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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dio

리차드 알렌(Richard Allan) 자작스피커

by 鄭山 2009. 1. 14.

 

최초의 자작 스피커이면서 지금도  AV 시스템의 프론트로 운용하고 있는

리차드 알렌(Richard Alan) 자작 스피커입니다.

23년 넘게 곁에 있습니다.

처음 자작해 본 녀석이다 보니 남에게 양도하기도 그렇고 또 그런대로 좋은 소리를 내주는듯도 싶어

계속 곁에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후에 들인 알텍A-5 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난후부터는 AV 프론트로만 운영되다 보니까

소리의 좋고 나쁨에 그렇게 큰 신경을 써오지도 않았구요. 

 

 

 

 

1986년 서울 아세안게임때쯤 지금의 내 오디오생활이 시작되는데... 돌이켜 보면 그때가 참 즐거웠다는 기억입니다.

당시 오디오시스템 한 세트를 장만해 보고자 관련 정보들을 수집하고 시장조사를 하고 난후에 내렸던  결론은

아예 자작으로 시작하자는 것이었지요.

오디오 기기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도 없으면서 오디오샾 주인들의 서로 다른 추천에 놀아 날수도 없었고

왜 또 그렇게 비싸기만 했던지...

마침 다행스러웠던 것은 집안 형님이 진공관앰프도 척척 만드시는 오디오 매니아 셨읍니다.

그 형님이 2A3싱글 앰프를 한대 제작해 주시기로 하고 나는 스피커 자작에 나섰지요.

 

 

진공관에 충분히 대응한다는 스피커유닛을 추천 받았습니다.

리차드 알렌 CG-12 우퍼 (12인치)

셋트로 함께 준비되어 있던 트위터에 크로스오바 네트워크가 따라 왔습니다.

당시 용산전자상가에 있던  백운교역에서 수입해 왔던 유닛이었지요.

알리코가 아니고 페라이트였지만 묵직한 알미늄 주물프레임에 

음압레벨은 100 db에 가까웠던 것으로  기억 됩니다.

인크로우저는 고려제작소에 위탁해서 미송합판으로 제작을 했었구요.

동대문에 가서 솜을 사다가 집어넣고 스피커유닛을 설치하고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연결했습니다.

내가 만든 스피커에서 소리가 터저 나왔을때 신기하기만 했었지요.

지금은 퇴직해서 오디오평론가로 활약하는 직장 동료를 모셔다가 튜닝작업을 하면서 즐거워 했습니다.

유닛세트에 28만원정도 투자했던것 같고 인크로우저 제작비용은 25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좋은 소리를 얻었다면서 줄거워 했었지요.

 

 

 

                                                                                                                        (자료사진:tubelink)

 리차드 알렌(Richard Allan)은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듯 싶은데....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영국의 스피커 유닛 제조 메이커입니다.

주로 하이엔드용 유닛을 개발해서 전 세계 하이파이 매니어들에게 공급해 오고 있는 회사지요.

그동안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꾸준하게 브랜드 이미지를 살려 건재하고 있는 메이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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