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참 즐겨 많이 듣던 일제 럭스만 인티그리티드 앰프와 튜너입니다.
시골집 장농을 정리하다 보니 겨울옷들 속에 깊숙히 묻혀 있네요.
자주 비워놓는 집이라서 누가 가져갈가 봐 그렇게 깊숙히 묻어 놓았던 모양입니다.
먼지가 많이 묻어 있는데도 연결해서 소리를 들어보니 옛날 그대로 청아한 소리를 내어 주네요.
'백루헌'으로 가져와서 먼지를 털고 서브로 연결해 볼까 싶습니다.
LUXMAN LV-105
90년대 초반을 뜨겁게 달구었던 일본 럭스만 앰프입니다.
일본 명기 회고록에도 등재된 하이브리드 인티앰프입니다.
그러니까, 기억에 남겨진 잘 만들었다는 명기 가운데 하나지요.
발매당시 가격이 일본돈 119,000엔 이었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거이 20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렇다면, 당시 수준으로는 상당한 고가 제품이었지요.
무엇보다 당시 인기를 모았던 이유가운데 하나는
이 앰프가 진공관 방식과 트란지스타 방식을 한 몸에 지녔대서 였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프리단은 초단관 6CG7 두 알을 채용해서 맑고 깨끗한 음색을 내주도록 했고
파워단은 TR로 구동을 시켜 힘이 넘치도록 했던 것이지요.
MOS-FET 방식과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한 인티앰프이기도 합니다.
스피커를 핸들링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재즈애호가던 크래식애호가던 모두를 만족시켜준다고 했었지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오디오 매니아들도 오디오랙에 이놈을 올려놓고는 만족해 했던 기억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도 꽤나 인기가 높았던 기종이었지요.
특히, 전원을 넣고 진공관이 예열되는 것을 기다려야 하는 여늬 진공관 앰프들과는 달리
Pre-heating 을 지원하기 때문에 파워를 넣으면 곧장 응답이 와서 음악을 바로 들을수 있어 편리합니다.
입력단은, 포노단 MM,MC, 튜너, CD, TAPE 1,2, VIDEO/AUDIO AUX가 있습니다.
흔히들 귀족적인 럭셔리한 소리라고들 했지요.
아마도 진공관을 사용한 앰프여서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나도 사실은, 이 럭스만 앰프를 신품으로 구매해 사용했던 건 아닙니다.
당시 출간되던 오디어 잡지들의 매니어탐방 기사들을 보면
으례히 이 녀석이 한세트씩 랙위에 놓여 있었고
나도 욕심이 발동해 세운상가 단골 오디오샵에 부탁해 어렵게 구해 왔었드랬지요.
몇년을 잘 듣다가 서울집 재건축으로 짐을 싸면서 부터 시골집 장농으로 퇴역을 했네요.
아래 튜너는 럭스만 LV 시리즈로 함께 발매되었던 튜너입니다.
T-102 입니다.
녀석도 훗날 세운상가에서 별도로 반갑게 사들였었지요.
앰프위에 세트로 올려놓고 흐믓해 했던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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