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루'가 임신한것이 확실합니다.
며칠전부터 배가 아래로 처지는게 보이는듯 싶더니 이제는 배가 불러오면서 아래로 처지는것이 육안으로도 확실합니다.
지난달 11일(8월11일) 교미를 했으니까 오늘(9월28일)로 46일째 입니다.
그러니까, 내달 중순께면 강아지들을 받아 볼수있겠습니다.
참, 반갑습니다.
그리고, 또, 기대도 되구요.
'루루'의 배가 아래쪽으로 처지고있는 것을 확인키위해 낮은 앵글로 녀석의 자세를 잡아 봅니다.
확실히 배가 아래로 처져있는게 확인이 됩니다.
열심히 사료를 먹더니 물그릇에 다가가 물을 마십니다.
녀석의 배 아래쪽에 카메라 렌즈를 가깝게 들이대니 젖꼭지 하나가 잡힙니다.
젖꼭지도 제법 많이 부어 올랐습니다.
임신이 확실한건 말할것도 없고 배속의 강아지들도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루루'녀석, 이제 두살을 넘기면서 첫 임신 입니다.
암놈강아지가 성장해서 어른개가 되어 두살에 첫 임신이니 순조로운 발육에 적기임신이 아니겠는가 생각됩니다.
건강한 새끼들을 순산할수있겠다고 기대해 보는 거지요.
동해로 보낸 '시루'가 계속 적구들만 생산해서 블랙탄 강아지도 한번 받아보고싶다는 욕심에
지난해 9월, 적구암놈'시루'를 동해에 놓고 블랙탄 암놈 '루루'를 대신 데려왔던 거니까 1년만에 임신에 성공을 한 셈이지요..
기대했던대로 블랙탄 강아지를 볼수있을까? 가벼운 흥분을 느낍니다.
'루루'녀석, 개집안에 들어가 배를 깔고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배가 불룩한게 보입니다.
동해에 가있는 '시루'가 세배째 강아지들까지 낳아 키웠던 바로 그 개집 입니다.
몹씨도 추웠던 겨울에 새끼를 낳게되어서 보온방석을 깔아주고 보온램프를 매달아 주었었는데...
그때, 그 '시루'의 모습 그대로 보온방석위에 배를 깔고 보온램프를 머리위에 얹은채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니다.
'루루'의 모습위에 '시루'녀석의 얼굴이 겹처집니다.
동해에 전화를 넣었습니다.
'시루'녀석 , 새끼강아지를 4마리나 낳아놓고 지금 한참 기르고 있답니다.
'나철'이 새끼를 낳아 키우고 있다는 얘기지요.
(그런데, 그곳에 가서도, 애비 '나철'이가 블랙탄인데도 모두 또 적구 강아지들만 낳아 놓았답니다.)
보고싶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날, 동해로 '시루'녀석과 그 새끼들 보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애비가 될 '미루'녀석 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면서 하늘을 처다보고 있는지... 멍한 표정입니다.
'루루'를 임신시켜 놓은채 제 녀석은 한가롭게 털갈이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