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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루드베키아

by 鄭山 2009. 7. 12.

 

 

 

요즘 띠앗마을에는 '루드베키아'가 이곳저곳에 만발입니다.

몇년전인가 조금 얻어다 심어 놓았더니...번식력 대단합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왕성한 번식력으로 어김없이 그자리와 그 주변에 노란꽃들을 피워놓습니다.

또 개화기간도 굉장히 긴듯 싶습니다.

늦은 봄께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가을까지 피어 있는듯 싶습니다.

 

 

국화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이라지요.

이 꽃도 원산지가 북미(北美) 라네요.

우리나라에는 1959년에 처음 들어 왔다는데

요즘은 도로변에나 공원 등지에서 흔하게 볼수있는 꽃이 되었습니다.

 

꽃 한가운데 꽃잎보다 도톰한 갈색의 중심부가 원추형(圓錐形,원뿔)이라서

'원추천인국(圓錐天人菊)'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아래 꽃들처럼) 노란꽃잎에 빨간 물이 곱게 드리운 종류도 있습니다.

두종의 '원추천인국'이 한자리에 서로 어울어저 있읍니다.

보기가 참 좋습니다.

 

 

 

오래전 백인들이 인디안 거주지를 침략해서 그들을 생짜로 몰아내던 시대가 있었지요.

한 백인장교와 인디안 처녀가 사랑에 빠젔답니다.

백인장교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 백인과 인디안이 공존하는 방법을 찾겠다며 동부로 향했고

도중에 동료하게 그만 피살을 당한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기다리던 인디안 처녀는 기다림에 지쳐 죽었고

그 자리에 꽃이 되어 환생을 했다네요.

그래서 꽃말이 '충실한 기다림', '충절',  '평화로운 공'존, '영원한 행복' 인 모양입니다.

예쁜 꽃들에 깃들인 전설들은 왜 이처럼 한결같이 애절한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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