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컴 숫놈이 블랙이 아니고 레드백이어서 암놈 한마리와 블랙숫놈을 교환하자고 제안해볼까 했더니
암놈 한마리만 남겨놓고 두마리가 고개를 웅크리고 졸고들 있습니다.
안나가겠다는 뜻인가요?
불야불야 육추기 운동장쪽은 막고 주거공간쪽의 온도를 35도로 올렸습니다.
마이신주사를 놓아준후 입원을 시켰습니다.
육추기가 입원실이 된것이지요.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차례씩 마이신주사를 놓아 주었습니다.
한마리가 입원 하루 반나절만에 입을 벌리고 헐덕입니다.
실내온도가 너무 높다는 얘기지요.
퇴원조치 입니다.
나머지 한마리는 전구쪽으로 머리를 둔채 계속 웅크리고 있습니다.
그 녀석도 상태가 좋아진듯 싶어 4일째 되던 날 퇴원을 시켰습니다.
사경을 헤메다 살아난 두 놈이 문을 열자 문쪽으로 먼저 닥아 섭니다
앞선 두놈 가운데 왼쪽 놈(다리에 흰색 타이를 묶은 녀석)이 먼저 퇴원한 녀석이고
그 놈 오른쪽으로 다리에 빨간색 타이를 묶은 놈이 며칠 더 고생하고 나온 녀석입니다.
노는 모습을 보니 이제 완쾌들을 한 모양입니다.
한숨 돌렸습니다.
녀석들, 애 그렇게 속을 태우게 했을까요?
환경이 나빠서 그랳겠지만 ...그래도 ...왠지 내가 내보낸다고 했더니
않나가겠다고 그렇게 앙탈을 부린게 아니었을까 싶어 미안 했습니다.
그래...내보내지 않고 잘 길러주마...녀석들에게 약속을 합니다.
돌이켜보면, 사고는 항상 귀한 놈들쪽에서 잘 났던듯 싶군요.
닭장청소를 해주고 소독을 해주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물도 좀 깨끗한 것으로 매일 바꿔 공급해주고....
물이 제일 문제인듯 신경이 쓰입니다.
옹기그릇(설롱탕그릇)에 물을 담아 넣어 주는데... 왜그렇게들 더럽혀 놓는지 모르겠습니다.
첨벙첨벙 다리를 담구워서 반나절이면 더러운 물이 되기 일수입니다.
바닥모래랑 흐트려 놓은 사료까지 섞여 들어가서 죽이 되어있는 날이 허다하구요.
아무래도 팻트병 마개를 뚫고 리플을 달아서
애완 토끼 물빨아먹듯 습관을 바꿔 주는게 어떨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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