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시절 친구들의 홈페이지가 있습니다.
그곳에 얼마전 '돌(石)세우기'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 몇장을 올려 놓았었지요.
그라인더로 깎고 다듬은 돌들을 조합해서 마당 가장자리에 세워놓은 것들이 있어서
그 작업과정을 사진과 함께 올려 놓았던 거지요.
여러 친구가 관심을 표합니다.
돌을깎고 다듬어 세울 생각을 어떻게 했느냐면서요.
나는 그저 생각없이 만들어 놓은 단순작업이었는데...
친구들에게는 그런대로 희한하게 보였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시골집에 내려가서 잠시 쉬는 동안
오래전에 깎고 다듬어 시골집 뒷뜰에 아무렇게나 세워 놓았던 '돌들의 조합' 몇개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돌(石)세우기 2' 라는 제목으로 다시 우리 동창 홈페이지에 올려놓기 위해서요.
역시 아무런 의미도 없는 단순한 조합 입니다.
틈나는 대로 주어 모아 놓았던 돌들을 몇개씩 짝을 맞추어 세워 보았습니다.
돌들만 가지고 삭막하면 나무토막들도 옆으로 곁들여 분위기를 살려 보곤 했습니다.
한개씩 따로따로 버려진 돌들은 그저 단순한 돌들일뿐인데...
그것이 하나로 묶여 세워지면 무슨 의미라도 있는듯 다시 보게 됩니다.
돌은 자연이고 자연은 곧 우리의 고향이기 때문이어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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