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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 저 생각

'놈현스럽다'

by 鄭山 2007. 10. 13.

청와대가 최근 출간된 국어연구원의 '신조어사전'에 문제를 제기해

배포가 중단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게 또 무슨 얘기일 까요?

청와대 대변인은,

"민간도 아닌 국가기관에서 특정개인의 명예회손이 될수있는 용어를 실은 건

신중하지 않았다는 의견을 전화로 국어원 측에 제시했다"고 했다는 군요.

전화를 받은 국어원측은  배포를 중단하고 말았다는 보도입니다.

(그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후속 보도가 없어서 모르겠습니다.

국어원측에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어볼수도 없구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문제는, 국어연구원이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서 2002년-2006년 신조어 3,500여개를 정리,

'사전에 없는 말 신조어'라는 출판물을 펴냈다는데....

그 가운데, '놈현스럽다'는 용어와 그 해설이 문제가 된 모양입니다.'

놈현스럽다'는 용어는 '기대를 저버리고 실망을 주는데가 있다'로 해설되어 있고

출처는 '오마이뉴스"라고 되어 있다는 군요.

 

'논현스럽다', 그렇습니다.

한때 네티즌 들간에 유행했던 용어였다는 기억이 납니다.

조작된 용어가 아니라  현존했던 용어에 틀림이 없읍니다.

이 현존했던 용어와 관련해서  국어원이 청와대측의 눈치를 보면서 알아서 기었다면

그것이 잘한 일이 었을까요?

 

노대통령의 치적중 높게 평가되는 것 중의 하나가  '권위주의 타파'라는 것이라고들 말 합니다.

그런 청와대가 특정인의 권위를 내세워 학문적 저작물에 시비를 거는 것은 어쩌면

구태의 재현이나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자유당시절의 경무대가 생각나고 군부독재시대의 청와대가 연상되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