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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내일(來日)'

by 鄭山 2011. 2. 27.

 

'내일'이라는 날은 결코 경험할수없는 시간 입니다.

내일은 늘 '오늘'이 되어 나에게 경험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늘 '현재'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늘 오늘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중요합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내일'을 걱정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내일 태양이 떠오르지 않을까를 걱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곧 영원한 것, 불변하는 것 때문에 내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 사라지는 것 때문에 내일을 걱정합니다.

우리가 덧없이 사라지는 것들을 붙들고 온통 마음을 쏟기에 내일을 걱정하는 것입니다.

 

영어에서 '현재(present)'라는 말은 '선물(gift)'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내일이 아니라 바로 오늘이 선물로 주어젔다는 뜻입니다.

내일을 걱정하며 사는 것도, 내일만을 기대하며 사는 것도 현명한 태도가 아닙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선물로 바라보며 소중하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라는 노랫말이 있습니다. 

사는 것이 참으로 척박하고 힘들다고 느껴질때도, 자신이 이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캐토릭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2011.2.27)' 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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