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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 저 생각

남는 장사

by 鄭山 2007. 2. 17.

조간신문들을 펼처드니 기사제목들이 또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북이 달라는 대로 다 줘도 남는 장사"라고 대통령이 6자회담  2.13합의와 관련해서

언급을 했다는 제목이였읍니다.

대통령 비서실의 여늬때 표현처럼, 보수언론들이  또 일방적으로 제목을 뽑아놓은 것인가?

본문을 읽어봐도 개운치 않기는 마찬가지 였읍니다.

 

"협상하는 사람한테 (북한이) 달라는 대로 다 주고 오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했다"며,

"우리가 다 주고 다 부담하더라도 이 문제는 해결돼야 하며 결국은 남는 장사가 될것"

이라고 했다는 얘깁니다.

 

글쎄요....부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장관급회담과 6자회담 실무소위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쪽 속내를 훤히 내보이는듯 싶어 얺잔습니다.

어쩌면 우리측 협상력만 떨어 뜨리는 얘기가 아닌가 싶은 거죠.

 

또 북한에 대한 대규모 지원도 전후 미국의 마샬플랜과 비유를 했다는데... 그것도  그렇습니다.

미국의 전후 대유럽지원은, 핵문제가 전혀 없는 서유럽 민주국가에 대한 지원이었지,

선군정치를 앞세우고 인권상황이 최악인 공산독재국가에 대한 지원이 아니었지 않습니까?

진짜 "남는 장사"는 북쪽이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읍니다.

 

애드리브성 발언보다는, 참모들이, 정선된 용어로 정리해준 대통령의 말씀이

보다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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