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그동안 사용해 본 급수기들도 한번 소개해 볼까합니다.
며칠에 한번씩 물을 갈아주다 보니까, 급수문제가 마음에 걸려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았읍니다.
물론 자동 급수시설을 해 준다면 더 할수없이 좋겠습니다만,
몇마리 되지도 않는 닭들을 취미삼아 기르면서 ,그런 거창한(?) 시설까지는 생각할수 없고
그냥 수동 급여를 해주자니 고민이 많았읍니다.
워낙 녀석들이 물을 더럽히는 선수들이어서 말이죠.
......................................................................................................................................
그동안 사용해본 기성급수기와 자작 급수기들입니다.
.......................................................................................................................................
<1>먼저 기성품 급수기죠.
나주산업(www.nwi.co.kr)의 기성제품입니다.
병아리용 물통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성계용으로 사용을 했읍니다.
여러마리가 둘러서 먹기에는 좋더군요. 그런데 물의 표면적이 넓다보니까 물을 빨리 더럽히더군요.
그래서 시멘트벽돌 두장을 밑에 받처서 물통을 그위에 높게 놓고 사용을 했읍니다.
<2>이번에는 애견용 급수기입니다.
급수관 끝부분의 '볼'을 쪼아서 물을 잘 받아 먹습니다.
깨끗한 물의 공급이 가능 합니다.
그런데, 빨아먹는 물보다 바닥에 흘려놓는 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저녁에 보면 계사 바닥 흙이 물에 젖어 있읍니다.
<3>이번에는 펫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들어본 자작 급수기입니다.
물을 덜 더럽혀서 비교적 깨끗한 물이 오래 갔읍니다.
다만 물을 갈아줄때 팻트병을 거꾸로 꽂아주다 보니까 물을 약간 쏟게 됩니다.
그래서 뚜겅을 닫은채 팻트병을 거꾸로 꽂고 나서, 아래로 병뚜겅을 풀어주는 불편이 있읍니다.
<4>이번에는 병아리 육추용으로 만든 물통입니다.
펫트병, 우유통 재활용 자작 물통입니다.
또다른 병뚜겅을 팻트병 아랫부분에 실리콘으로 연결했읍니다.
병아리 육추용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성계용으로도 실험해 보니 잘 먹습니다.
처음에 팻트병으로 만들어 넣어주었더니, 짝짓기하다가 물통을 쓸어트려 바닥에 물을 쏟아 놓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아랫판이 넓은 우유통으로 대체를 했더니, 이번에는 물의 분량이 밖에서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더군요. 고정장치를 추가해서 위의 <3번>팻트병 활용 자작 급수기 형태로 고정, 발전시켜야 되겠다고
생각중입니다.
모든 것이 다 장,단점이 있었읍니다.
그래서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사용하고 있읍니다.
그 가운데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것은 <3번>자작 급수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