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참 끈질기다 싶습니다.
짝이 맞추어 지지 않는 놈들의 짝 맞추어 주기, 포기하지 않고 재시도를 합니다.
구로고샤모 종란의 부화 재시도입니다.
지난해 가을 구로고샤모 숫놈 아성조를 보내 주셨던 순천 취미농장 김사장님께 SOS를 보냈습니다.
오늘 종란 6개를 보내 주셨네요.
아까고샤모(빨간 고샤모) 종란 4개도 함께요.
부화기안에 다른 종란들도 들어 있습니다만 잠간 중단시키고
먼지를 닦아내고 소독을 하고 다시 온도와 습도를 올려서 입란을 시켰습니다.
앞으로 21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7월17일(금요일) 제헌절 날이 녀석들의 탈각 예정일이 되겠습니다.
보통 하루 전날쯤 탈각하기 시작들을 하니까 제헌절 전날 16일께면 결과를 알게 되겠지요.
몇마리나 부화되어 나올까?
좋은 날 맞추어 나올 녀석들이니 좋은 결과와 함께 오기를 기대해 봄니다.
짝을 기다리는 숫놈 구로고샤모(검은 고샤모)입니다.
아주 추웠던 지난 연초에 잠시 일산 원수연님이 보내 주셨던 암놈 병아리와 함께 했었지요.
합방후 얼마되지 않아 다시 혼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독수공방 기간이 김니다.
이놈은 숫놈 병아리 입니다.
지난 4월 2일날 탈각해 나온 녀석이니까 정확하게 84일(2달24일) 곧 3달되는 놈입니다.
3달도 채 안된 놈이 체격이 좀 작아서 그렇지 체형은 가슴에 털이 빠지는 등 성조 모습을
그대로 빼 닮았지요?
지난 봄, 파주 일영농장에서 종란 3개를 분양받아 부화시켰던 두마리가운데 살아 남은 한마리입니다..
부화된 두놈이 불행하게도 모두 숫놈들 이었는데 그나마 한놈은 가고 이 녀석만 남았습니다.
순천 취미농장 종란에서 암놈이 여러마리 나와서 잘 커주면 이놈에게도 짝을 맞추어 줄까?
하도 짝 맞추기가 어려우니 그렇게 해서라도 예비쌍을 확보해 두고 싶습니다.
아니면 여유있는 분이 혹시 계시다면 암놈과 교환해 볼까?
마음이 급하다 보니 별 생각을 다 해 봄니다만 녹녹한 일이 아닐 테지요.
아무쪼록 부화기속의 종란들, 잘 숙성되어 주기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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