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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鳥-새들

공작비둘기

by 鄭山 2012. 6. 20.

 

 

 

이번에는 공작비둘기들을 새식구로 맞았습니다.

시골집 닭장으로 실키반탐을 옮기면서 기왕에 그곳 닭장에서 살던 은세종 쟈보와 암닭 흑자보 3마리를

동해 한솔농원으로 보냈었지요.

그곳 한솔농원에 예쁜 공작비둘기들이 닭장에서 닭들과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체형이 좋다고 했더니 농원의 정사장, 한사코 가져다 길러보라고 하십니다.

그럼 한 쌍만 주십사 했더니 결과적으로 4마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숫놈은 '구구'거리는 녀석이 있어 잡아 놓고 암놈 고르는게 문제였습니다.

작은 녀석 한마리를 골라 잡았는데...그 녀석이  암놈일지 확실치 않다고 한마리를 더 추가하고

그래도 모르니 한 마리 더... 하다보니 결국 4마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녀석들 4마리를 데려다가 닭장 한 곳에 풀어놓고...관찰 시작.

숫놈 한마리는 처음부터 숫놈이라 생각하고 데려왔으니 숫놈, 확실하고...

나머지 3마리 가운데 2마리는 아무래도 암놈일듯 싶습니다.

횟대에 앉은 순서대로 (향해서) 오른쪽 큰 놈, 숫놈 맞고

가운데 두 놈, 암놈 같습니다.

맨 왼쪽 꼬리를 높이 처든 녀석, 확실치 않습니다.

체격이 작아서 암놈이겠거니 하고 데려 왔는데 꼬리를 수직으로 세웁니다.

공작새도 암놈을 꼬득일때 꼬리를 수직으로 세워 유혹을 하는데

공작비둘기도 숫놈이 꼬리를 세우는게 아닐까?

아직 어려서 그렇지 ... 숫놈이 맞지않을까?

녀석이 오른족끝 숫놈 곁으로 가게 되면 숫놈이 몹씨도 쪼아댑니다.

왼쪽 작은 놈, 그 놈이 만약 숫놈이라면  2:2, 절묘하게 짝을 맞춘 셈인데...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한 숫놈 한마리와 아무래도 암놈 같아 보이는 한 놈은 시골집 닭장에 남겨 놓고

불학실한 두 놈, 백루헌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니까, 윗 사진 오른쪽 두놈, 암수 쌍이 맞는듯 싶으니 다리에 검은색 전기줄타이를 묶어 놓은채 남겨 놓고

왼쪽 두놈, 데려 온 셈입니다.

다리에 전기줄타이를 묶어 놓은 이유는

새끼를 낳고 그 놈들이 커도 에미와 새끼들을 구별할수있는 장치를 마련해 놓자는 뜻이지요.

 

 

실키반탐이 시골집으로 보내지고 비어있던 곳에 새롭게 입주를 시켰습니다.

숫놈이기를 기대하는 꼬리세운 녀석 왼쪽 다리에는 초록색 전기줄 타이를 묶어주고

암놈이겠거니 싶은 또다른 한놈 왼쪽 다리에는 빨간색 타이를 묶어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윗 칸은 앵무비둘기가 살고 있고

새식구로 공작비둘기 한쌍이 아래칸에 입주를 한 셈입니다.

이제, 비둘기장으로 바뀌게 되었군요.

이제 남은 일은 줄기찬 관찰을 통해 암수확인을 해야 하는 일이 되겠습니다.

 

 

그런데...어제 데려다 놓고 오늘 오후에 가보니 바닥에 알이 한개 놓여 있습니다.

그러니가, 두 녀석 가운데 한마리는 암놈이 확실한 거지요.

아직 자리가 잡히지 않은 상태였는지 알집을 준비해 주었는데도 바닥에 낳아 놓았습니다.

알집으로 옮겨주려고 집어들었더니 아래쪽이 깨저 뭉개저 있습니다.

혹시 횟대에 앉은 상태에서 알을 싸고 말았다는 얘기가 되는 것일까요?

떨어트려 깨트린듯 싶으니...

알이 놓여저 있는 위치로 보아서 암놈이라 추정되는 뒷족 녀석이 낳아 놓은듯 싶습니다.

예상이 맞아주면 좋겠습니다.

뒷쪽 녀석은 암놈 맞고 앞쪽 녀석은 아직 아성조상태의 숫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입니다.

꼬리를 계속 고추세우고 있는 녀석, 숫놈으로 확인되면 아주 좋은 자세를 갖춘 우수개체일거라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공작비둘기, 국내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 종류이지요.

개체수가 많다보니가 근친걱정없이 키울수있는 비둘기가 아닐가 싶기도 합니다.

청계천 조류상가에서도 이맘때즘 많은 공작비둘기들의 출하를 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좋은 개체 찾는 것, 그렇게 쉽지만은 않은듯도  싶은데...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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