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촌에 거위 3마리가 삼니다.
민속촌 경내를 흐르는 신갈천에 물을 막아서 호수처럼 넓게 해놓은 저수지가 있는데 그곳으로 흘러들어가는 개울이 큼니다.
암수 구별법을 몰라서 잘은 모르겠는데...아마도 암놀들 같습니다.
민속촌을 벙문할때마다 보면
오리들은 있다가도 안보이고 하는데... 이 놈들은 깃털색갈이 하얗게 빛나서 그런지 항상 눈에 띄입니다.
오늘은, 이 녀석들이 어찌 노는지 한번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세 녀석이 일렬횡대로 짓처 내려오기에 멀리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어디로 가는지 카메라로 따라 잡습니다.
건너편 뭍으로 오릅니다.
날개를 털고 뒤둥뒤뚱 앞으로 걸어들 나갑니다.
빠른 걸음으로 녀석들이 올라간 반대편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건너편에서 장사하시는 분같은 여인분이 "이리와! 일와!"부릅니다.
알아듣기라도 하는듯 방향을 틀어 그쪽으로들 이동을 합니다.
아주머니가 손에 무언가 들고있습니다.
녀석들에게 줄 먹을거리인 모양입니다.
아주머니, 한 손에 하나씩 들었으니 두마리는 얻어먹고 한마리는 공첬습니다.
다 먹고 나서 또 달라고 그 아주머니를 처다보는 모습들이 애처럽습니다.
아주머니가 옆을 처다보면서 저쪽으로 가보라고 하니
그 말을 또 알아듣는듯 녀석들이 뒤뚱뒤뚱 자리를 얾깁니다.
아이들 몇이서 먹을 거리를 나눠 줍니다.
잘 받아 먹습니다.
처음이 아닌듯 싶습니다.
사람이 두려운 존재가 아니고 친근한 이웃같다고 생각들하는 모양입니다.
한 아이는 봉투안에 먹을 거리를 가지고있고 한 아이는 먹을 거리를 나누어 줍니다.
어서 달라고 보채는 녀석들이 밉지않습니다.
거위들이 자연본능을 잊게 된다고 먹을 거리를 나눠주지 말라고들 합니다.
글쎄요?
본능대로 먹을 거리들을 스스로 찾아들 먹고
또 가끔 사람들이 나눠주는 것도 받아 먹을수있으면 그것은 그놈들의 복이 아닐까요?.
겨울철새들에게 먹을 거리를 나누어주는 장면들을 TV영상을 통해 고맙게 자주 봄니다.
그리고, 일본 교토 어느 공원에선가 사슴들에게 먹이를 나눠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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