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마루'녀석 때문에 즐겁습니다.
가축병원에 가서 설사약을 얻어 먹고 오더니 잘 노네요.
혼자라서 외로울까바 자주 만저 주곤합니다.
녀석이 살 집을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사하고 버려진 나무들을 주어다가 급조를 했습니다.
기성품을 사다가 안겨주는 것도 한 방법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주인이 만들어 주는게 더 정성스럽지 않겠나 싶어서요.
뚝딱거리고 만드는 동안 녀석이 내내 곁에 붙어 앉아 있습니다.
처음에는 전동공구들 돌아가는 소리에 놀래서 깜짝 깜짝 일어나곤 하더니
그것도 몇번 듣더니 안심되는듯 관심을 안줍니다.
제집 지어주는지 알고 있는 것일까요?
폐목들의 재활용이라서 다소 지저분하기는 하지만 ....
결과적으로 재료비는 못값 정도 들었겠네요.
페인트칠을 해줄까 생각하다가
페인트칠은 따뜻한 봄날, 날잡아서 해주기로 하고....
헌옷가지와 가축병원에서 선물해준 담요를 바닥에 깔아주고
먹이그릇을 갔다 놓아주니
제집같은지 어제밤에는 그곳에서 잤습니다.
들락날락 하네요.
좋아하는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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