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松栮齋송이재閑談

강원도 토속음식

by 鄭山 2008. 7. 23.

띠앗마을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이면

찾아오는 친구들도 있고 방문해 주시는 친지분들도 계십니다.

그럴때면, 이곳까지 멀리 오셨으니 순(純) 강원도 토속음식맛도 한번 보시라고

모셔가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맛인가 했었는데.. 자주 먹다보니까... 나름대로  강원도 산골의 옛모습이 연상되는

아주 독특하고 별난 특별한 맛이 나옵니다.

 

 

먼저 강원도 토속 음식맛 부터 보십니다.

'감자부침이'입니다.

 

 

'수수점뱅이'이구요.

 

 

그리고 이건 '감자송편'입니다.

 

 

이렇게 맛을 본후, 그 다음 끝으로 주문한것은 '감자옹심이를 겻드린 칼국수'입니다.

 

 

맛이 어떠냐구요?

강원도 맛입니다.

 

 

정동진에서 해안절벽이 일품인 '헌화로(獻花路)'쪽으로 고개길을 넘어서면 '심곡'이 나옵니다.

'심곡'을 지나면 '금진항'이 나오고 금진항을 지나면

감탄사를 연발케하는 해안도로 '헌화로'를 만납니다.

말씀드리고 있는 강원도 음식은 '심곡'에서 맛을 봅니다.

음식점들이 몇곳 모여있는 동네 모습입니다.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마을 한 복판에  '서낭당'이 있습니다.

몇년전에 주변공사를 하더군요.

서낭당을 가운데로 하고 주변 도로들을 깨끗하게 정리를 하고나니

주변이 아주 정갈합니다.

(그러나 음식점들 자체는 그러그러한 시골음식점들입니다.)

 

 

서낭당에 얽힌 사연이 재미있습니다.

지금부터 한 200여년전에 이씨노인의 꿈에 어여쁜 여인이 함경도 길주에서 왔다면서

"내가 심곡과 정동진 사이에 있는 부처바위 근방에 떠내려 가고 있으니 구해 달라"고 했답니다.

다음날 새벽 일찍 배를 몰고 가보니 부처바위 끝에 나무궤짝이 하나 떠내려 와 있더라구요.

열어보니 한 여인의 화상이 그려저 있더랍니다.

수습해서 부처바위에 안치해 두었답니다..

그뒤 이씨노인은 만사가 형통했었구요.

얼마후 노인의 꿈에 그 여인이 다시 나타나서 외롭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서낭당을 짓고 그 화상을 모셨다네요.

떠내려 왔다는 그 화상, 아직까지도 색갈이 변치 않고 있답니다.

마을 사람들, 지금도 서낭당에 마을의 중대사를 고한답니다.

 

그 유명한 '정동진'에 들렸다면 언덕넘어 '심곡'포구에서 강원도 맛을 본후

해안도로 '헌화로'를 한번 달려보는 것도 좋겠지요.

계속 남쪽으로 달리실 분이라면 삼척의 또다른 해안도로 '새천년도로'를 경유하면서

해안선따라 7번국도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겠다 싶네요.

 

차창에서 바라본 '헌화로'입니다.

절경을 이루고 있는 해안절벽들은 천연기념물 들이랍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면 가끔 이 '헌화로' 따라 정동진을 거쳐서

강릉쪽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달립니다.

그럴때면 '심곡'포구에서 돌미역을 사가지고 갑니다.

이곳에서 나는 돌김이나 돌미역 등 바닷나물들은 옛날 임금님께 진상을 했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지요.

무엇보다 동네분들이 앞바다에 따서 말린 천연 그대로 아닙니까?

'松栮齋송이재閑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라지꽃  (0) 2008.07.24
주변에 피어있는 꽃들입니다.  (0) 2008.07.23
옥계 농촌체험관광축제  (0) 2008.07.01
보리  (0) 2008.05.29
우체통 새집  (0) 2008.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