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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by 鄭山 2017. 7. 22.



감이 한창입니다.

지금은 잎새들과 같은 색, 초록이지만

조금 지나면 노란색을 띠며 잎새색들과 차별화를 이루면서 익어 가겠지요.

그리고, 잎새들도 노랑게 닮다가 낙옆되어 떨어지면

감은 빨갛게 익음의 절정을 맞습니다.

장대를 높이든 우리들, 사람들의 몫이 되고

나무끝에 몇개 남겨진 것들은 까치랑 새들의 몫이 되는 거지요.

감이 지금 1년 제 목숨의 반을 살아가고 있는 셈이지요.

이른바, 감의 중년이 한참입니다.

얘들이 익느라 그리도 무더운가 봄니다.





우리 사람들도 생애전체를 살아내지못하고 무슨 이유에서건 요절(夭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채 익어보지도 못하고 벌서 떨어진 녀석들도 있습니다.

감의 요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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