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9월 이벤트에 참여 중입니다.
덧글작성 이벤트에 이어 게시물작성 10일 이벤트에 계속 참여 하고있습니다.
<鷄林笑談>이라는 제목으로 10개의 계시물을 올리는 중입니다.
오늘은 7번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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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장에 오래전부터 놓여있던 닭모형 조형물입니다.
18년전 폴투갈을 방문했을때 선물가게에서 구입을 했었지요.
이사 가는곳마다 장식장을 바꿔가며 놓여있던 조형물 가운데 하나 입니다.
닭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가졌던 때도 아니었는데
특별히 이 닭모형을 사들고 온 이유는
폴투갈 방문기념품으로 이 닭조형물이 제격이겠다 싶었던 모양입니다.
토기로 제작되어 유약으로 채색됐던 닭 조형물도 함께 사가지고 왔었는데
도착해서 여행용 가방을 열었더니 이미 깨저있었던 기억입니다.
유난히도 폴투갈 상점들에는 닭관련 조형물들이 참 많았습니다.
당시 우리들 일행을 접대해주던 방문 방송국 안내직원에 따르면
폴투갈에서는 닭이 정의의 상징이자 행운의 상징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각종 닭모양의 캐릭터들이 생활용품에서부터 액서사리까지 널리 사용된다고 했었지요.
삼복날 보양식으로 치부되는 우리네 닭습관과는 참 많은 차이가 있구나 싶었던 기억입니다.
폴투갈에 가면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가운데
'바르셀루스의 닭'이라는 얘기가 있답니다.
성지순례에 나선 한 순례자가 바르셀루스의 어느 집에서 하룻밤을 묶게 되었다구요.
그집 하녀는 그를 보고 연정을 품었으나 받아주지 않자 화가 난 하녀는 그에게 도둑누명을 씨웠답니다.
재판정에 선 그는 재판관의 식사로 나온 닭을 가리키며
'내가 무고하다면 저 닭이 살아 움직일 것' 이라고 했고 그러자 진짜 그 닭이 움직였답니다.
그리고 그 순례자는 석방이 되었다구요.
이 이야기 이후로 포루투갈에서는 닭이 정의의 상징이 되었답니다.
어느 일간지 기자가 취재해서 보도했던 귀절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 군요.
폴투갈 사람들 뿐만아니라 프랑스 사람들도 닭을 엄청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지난 남아공월드컵때 승리를 기원한다며 닭조형물들을 흔들며 응원하던 프랑스사람들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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