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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Photo a day

One Photo a day(519) - 흙길

by 鄭山 2022. 12. 24.

 

 

흙길입니다.

미리내성지 103위시성기념성당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포장길따라 옆으로 개천이 흐르고

개천너머 풀숲에 새 길이 하나 만들어젔습니다.

포장하지않은 흙길입니다.

직선으로 만들지않고 조금씩 갈지(之)자로 꼬불인 꼬불길입니다.

충분히 직선길을 만들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꼬불거려 만든게 틀림없습니다.

걷고싶은 길을 만들어 놓은 거지요.

옛날에는 모두가 흙길이었고 포장도로는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특별히 공들여 만들어 귀했습니다.

포장길을 편히 걷고싶지 흙길은 딱 질색이었지요.

지금은, 길이라면 당연히 포장길이고 흙길은 흙길이라 부르지않고 비포장도로라고 부릅니다.

근데. 이제. 흙길을 걷고싶습니다.

흙길을 걸으며 낭만을 얘기합니다.

보리밥집을 찾아가서 보양식이라고 먹는거랑 맥을 같이합니다.

세상 참 좋아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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