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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Photo a day

One Photo a day(330)- 죽은 새

by 鄭山 2022. 7. 18.

 

 

뒷마당으로 나가는 길목, 잔디밭위에 새가 한 마리 죽어있습니다.

깃털을 보니 물까치입니다.

근데, 몸통이 상대적으로 작고 꼬리깃이 한참 짧은걸로 보아서 새끼인 모양입니다.

새끼가 왜 떨어저 죽었을까?

창문 주변이라면 창문에 부딛처 떨어젔겠지도 싶은데 창문과는 거리가 있고.

몸의 경직상태로 보아 어제 자녁쯤 죽은 모양입니다.

아침에 뒷켵에서 작은 새가 푸득이고 물까치 어미새가 목청껏 불러대는 걸 보았습니다.

육추중인 새끼와 에미인듯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새끼가운데 한 놈이 무슨 연고인지 낙오해서 죽은 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요즘 떼로 몰려다니는 습성의 물가치들 가운데  한, 두마리가 따로 집주변을 맴돌고 있는게 보이던데 

어째 혼자 떨어저 다니는가 했더니 아마도 새끼를 키우느라 그런 모양입니다.

녀석들에게 겨울동안 먹이를 나눔해 주다가 봄이 되면서 먹이통을 철수시켰는데 

먹이찾아 애쓰는 에미새를 보니 먹이통을 다시 내놔주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죽은 녀석은 마당 한켠에 땅을 파고 묻어 주었습니다.

불쌍한 놈, 건강하게 잘 클일이지 죽긴 왜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