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호수공원 신대호수변에 도착해서 둘레길에 들어서니 왜가리 한마리가 큰 날개를 퍼득이며
눈앞 갈대숲에 내려 앉습니다.
자기사진을 찍어달라는 표정이이었습니다.
자주 보는 새이다보니 텃새이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겨울철새라는군요.
그리고 돌아가신 원로가수 고복수선생의 '짝사랑'속에 실려 유명해진 '으악새'가 이 '왜가리' 랍니다.
'으악새'하면 '억새'의 방언이라는데 그러면 '으악새'는 어느 새일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작곡자 손목안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고된 그분의 유고집 '손목인의 가요인생'에 답이 있습니다.
박병호 작사자에게 손선생이 '으악새'가 어떤 새인가고 물으니 박선생의 답
"뒤산에 올라갔는데 아래쪽에서 '으악,으악'하는 새울음소리가 들리기에 그냥 '으악새' "라고 했답니다.
조류학자들에 따르면 왁왁거린다고해서 '왁새'라는 이름이 붙여저있는새가 '왜가리'라는데
박영호작사자의 귀에는 '왁,왁'이 '으악.으악'으로 들렸겠지요..
그리고 박선생이 작곡당시 사시던 곳이 강원도 통천이었다는데
그때 그 지방에서 흔히 볼수있었던 새가 '왜가리'였답니다.
그리고 당시, 강원도와 관서지방에서는 그 새를 '으악새'라고 불렀답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으악새'가 '왜가리'라면 '왜가리'인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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