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망울들이 탐스러워 카메라를 들고 나가 여러장 담았지요.
그러면 그렇지, 봄이 익어가는데..."안피고 배겨?"
너무 기다리다 녀석들이 꽃망울 터뜨리려하자 반가워서 내뱉은 말입니다.
그리고, 다음 순서는 진달래인데...진달래는 어저고 있을가? 뒤도라보니...
진달래도 실망시키지않고 빨갛게 꽃잎들을 머금었습니다.
예년의 기억으로는...목련이 피고 이어서 진달래가 피었던듯 싶은데...
금년에는 녀석도 목련에 뒤지지않겠다는지 서둘러 꽃망울 열려고 합니다.
그동안의 상식으로는
개나리, 진달래가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걸로 아는데...
우리집 뒷마당에서 확인읗 하면순서가 좀 다릅니다.
제일 먼저 자목련이 꽃을 피우고
이어서 진달래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개나리는 한참 뒤에 꽃을 피웠습니다.
근데, 아마도 금년에는, 진달래가 자묵련을 따라잡을 생각입니다.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앞서거니, 뒤서거니 꽃만 피워주면 그걸로 되지요.
꽃잎이 열리고 시커먼 호박벌이 날아와 왕왕거리면
카메라에 초점을 맞추려 애를 쓰는 내 모습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