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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2012년 카렌다

by 鄭山 2011. 12. 4.

 

 

벌써 이 한해가 가고 내년도 성당달력이 나왔군요.

매년 그러하듯 우리 성당은 가까운 수원카톨릭대학교에서 나오는 카렌다를 사용하는군요.

내년 카렌다의 각 페이지에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성준 님이 연필로 그린 성화들이 장식되어 있고

매달 한 가지씩의 교리상식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칼렌다의 제목 또한 '수원카톨릭대학교가 전하는 12가지 교리상식' 입니다.

매 페이지를 올려드리고 교리상식은 아마도 글자가 작아 잘 보이지 않을듯 싶으니

대신 큰 글씨로 옮겨 놓도록 하겠습니다.

 

 

 

 

1월

미사 (missa):

미사라는 말은 '보내다,파견하다'라는 라틴어 MSSIO에서 온 것입니다.

로마시대 집회의 마지막을 알리던 법적인 용어가 교회의 용어로 정착되어 성찬례 자체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미사는 우리의 구원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제사를 기념하고 현재화하는 희생제사이며,

주님의 몸과 피를 모시는 친교의 잔치 입니다.

 

 

2월

INRI :

예수님 당시에는 로마 최고의 형벌인 십자가형을 받게되면 수형자의 죄목울 써놓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INRI는 '유다인들의 임금, 나자렛 사람 예수'(Iesvs Nawarenvs Rex Ivdeorvm)라는 라틴말의 앞 글자들을 모은 것입니다.

 

 

3월

호산나 (Hosanna):

'호산나'는 본래 시편 118,25에 사용된 히브리말 '호쉬 안나'(구원하여 주소서)에서 유래합니다.

전례안에서 주로 사용되는 이 말은 하느님의 자비를 간청하는 기도입니다.

 

 

4월

파스카(Pascha) :

파스카(pascha)란 '통과하다' , '거르고 지나가다' 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말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한 사건'을 뜻합니다.(탈출 12장 참조)

신약의 '파스카의 신비'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부활로 넘어가심으로써 우리도 죄의 노예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건너가게' 되었고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게'된 신비를 말합니다.

파스카 잔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미사를 의미합니다.

 

 

5월

알레루야(Alleluja):

카톨릭 전례에서는 알렐루야로 발음하는데,

이는 예로니모 성인께서 성경을 라틴어로 번역하실때 '알렐루야'로 음역한 것에서 기인합니다.

사순절을 제외한 모듣 시기의 미사에서 복음을 낭독하기 전에 알렐루야를 노래합니다.

 

 

6월

성체(The Host) :

성체안에 그리스도께서 실제로 현존해 계십니다.

영성체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일치르르 일치를 이루는 행위입니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요한 6,46,58)

 

 

7월

수단과 로만칼라(Soutane & Roman Collar) :

수단은 카톨릭 성직자들의 평상복으로 발목까지 내려논 긴 옷입닏.

프랑스어 수탄(Soutane, 밑에까지 내려오는 옷)이 우리나라말로 정착된 것으로

수단의 검정색은 하느님과 교회에 봉사하기 위해 자신을 봉헌하고, 세속에서 죽는다는 의미입니다.

성직자의 지위에 따라 사제는 검정색을, 주교는 진홍색을, 추기경은 적색을, 교황은 흰색을 착용합니다.

 

 

8월

키로 십자가 :

돔위에 세워진  P와 X자의 결합문양은 그리스도의 상징입니다.

'키로 십자가'로 알려진 이 문양은 그리스도라는 그리스말 '크리스토스'의 첫 두글자 X(키)와 P(로)를 겹처 놓은 것입니다.

이 문양은 매우 오래된 그리스도의 상징으로써 신자들이 숨어 살던 카타롬바의 비문에서 발견됩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군기에 이 문양을 새겨놓아 전쟁에서 승리한 후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9월

천사(Angel)천사란 그리스말로 '하느님의 심부름꾼'이며

하느님을 모시는 사신이고 영적인 존재입니다.

745년 라테나로 공의회 이후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세 분의 대천사들 이름외에 다른 천사들의 이름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10월

로사리오(Rosario) ;

로사리오(Rosario)는 '장미 화관' , '장미 꽃다발' 이란 뜻을 지닌 라틴어로 '묵주' 혹은 '묵주기도'를 뜻하는 말이 되엇습니다.

묵주기도는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전구하는 기도입니다.

19세기 이후 성모님께서는  여러 번 발현하시어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권고하셨습니다.

 

 

11월

감실(Tabernacle) :

감실은 성체를 모셔두는 곳으로,

병자들에게 성체를 모셔다 드리기 위해 이미 축성된 성체를 모셔둔 데에서 유래합니다.

구약성격의 성막, 성소가 감실의 예형입니다.(탈출 28,8,22 ;  민수 1,50 참조)

감실의 성체등은 성체가 모셔저 있음을 알리는 표시이며,

그리스도인들은 감실앞에서 주님의 현존을 느끼며 기도합니다.

 

 

12월

아멘(Amen) :

아멘은 진실로 '예,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라는 뜻입니다.

아멘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모든 기도는 아멘으로 끝맺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도 그분(예수님)을 통해서 '아멘!'이라 합니다." (2코린 1,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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