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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태화산(泰華山) 마곡사(麻谷寺)

by 鄭山 2008. 10. 10.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태화산(泰華山)아래 '마곡사(麻谷寺)'를 갑니다.

불교 조계종(曹溪宗)의 대전, 충남지역 70여개 사찰을 관장하는 대본산(大本山)이라는 군요.

태화산 기슭 맑은 계곡을 끼고 위치해 있고 밤의 경치는 더욱 좋다고 하네요.

백제 의자왕 3년에 창건되고 고려 명종 2년(1172)에 중건되었다고 하는군요.

법문을 열때 모인 중생들이 삼밭의 삼대같이 많았다해서 '마곡사(麻谷寺)'라고 이름했다 하네요.

'마곡사'로 들어서는 입구문입니다.

 

'태화산마곡사(泰華山麻谷寺)'

 

 

대웅전까지 가려면 두개의 문을 더 지나야합니다.

'해탈문(解脫門)'과 '사천문(四天門)'입니다.

 

먼저 지나야할 '해탈문(解脫門)'입니다.

'마곡사'의 정문이지요.

이 문을 지나면 속세(俗世)를 벗어나 불교세계(法界)로 들어가게 되며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해서 '해탈문(解脫門)'이라고 한답니다.

중앙로 양편에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과 보현(普賢), 문수(文殊) 동자상(童子像)이 모셔저 있습니다.

문화재자료 제66호

 

 

 

 

'사천문(四天門)'입니다.

조선대 후기에 세워진 '사천왕문(四天王門)'으로 '해탈문'을 거쳐 두번째 지나야 하는 대문입니다.

 

사천왕(四天王)은 천상계(天上界)의 가장 낮은 곳인 사천왕천(四天王天)의 동서남북 4지역을 관할하는

신격적(神格的) 존재랍니다.

이들은 부처님이 계신다는 '수미산(須彌山)'의 중턱 사방을 지키면서

인간세계의 인간들이 불도(佛道)를 따라 사는지 살피어 그들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천왕들이라지요.

문화재자료 제62호

 

 

 

 

 '천왕문(天王門)'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명부전(冥府殿)'이 보이네요.

으시시합니다.

'명부전'이라면  염라대왕(閻羅大王)을 모신 곳이 아닙니까?

 

'명부전(冥府殿)'은  지장보살(地藏菩薩)과 염라대왕(閻羅大王)을 비롯한 시왕(十王)을 모신 곳이지요.

''지장보살(地藏菩薩)은 불교에서 구원의 이상을 상징하는 자비로운 보살 아닙니까? 

모든 인간을 교화시켜 성불(成佛)하도록 하는 역활을 맡은 보살입니다.

'시왕(十王)'은 인간이 죽은 후에 지옥에서 죄가 많고 적음을 가리는 10명의 왕으로

염라대왕은 그 중의 다섯번째 왕이지요.

주존(主尊)인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명부시왕상(冥府十王像)을 모시고 있습니다.

 

 

 대웅전에 이르려면

'태화천(泰華川)'을 가로 질러 놓인 '극락교(極樂橋)'를 건너야합니다.

오른쪽에 '범종루(梵鐘樓)'가 있고 넓은 마당 저쪽에 대웅전이 보입니다.

'극락교'아래 물고기들이 한가롭습니다.

 

 

 

 

 

'대웅보전(大雄寶殿)'과 함께 '대광보전(大光寶殿)'이 앞뒤로 서있습니다.

'마곡사'의 본전(本殿)입니다.

임진왜란(1592)때 불타 없어젔는데 순조 13년(1813)에 다시 지었다구요.

조선후기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훌륭한 전통 목조건물 이라는군요.

보물 제802호입니다.

'오층석탑'은 보물 제799호입니다.

 

 

 

그리고 '마곡사'에는 기억해 두어야 할 또다른 건물이 하나 있네요.

김구(金九)선생의 사진이 걸려 있군요.

안내 현판을 읽어보니 백범(白凡) 김구선생이 한때 은신해 계셨던 곳이라네요.

김구선생이 1896년 명성황후시해에 대한 분노로 황해도 안악에서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후 은거,

입산수도하였던 곳이랍니다.

광복후 이곳을 찾으셨다는 김구선생이 그때를 회상하며 심으셨다는 나무 한그루도 자라고 있었습니다.

 

 

 

'마곡사'를 끼고 도는 '태화천'에 돌다리도 걸쳐저 있습니다.

맑은 물이 무척 평화롭습니다.

'마곡사'가 더욱 고즈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