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肖像)-만해 한용운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 대선사(大禪師)의 초상입니다.

눈빛이 형형합니다.

김현철(52)화백이 그린 한용운 대선사의 초상화를 얼굴 부분만 가까이 담았습니다.

 

지난 10월27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갖인 김화백의 '초상-그 전신의 세계전'에 걸린 초상입니다.

눈을 중심으로 얼굴에 집중해서 묘사를 하고 신체표현은 간결, 단순하게 처리를 하였습니다.

만해가 평생 고개를 바로 세우지 못한 사실에 저항정신을 접목시켜 전영을 완성해 냈다구요.

얇은 비단에 세필 수만번의 맑고 투명한 초상입니다.

조선시대 초상화기법이 온전하게 계승되고 발전된 결과물이 아니겠는가 싶습니다.

정교하며 깔끔하고 차분한 정신이 감도는 듯 싶어 초상앞에 서서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만해 한용운을 비롯해 최근에 타계하신 한국화가 월전 장우성(1912-2005)님, 서예가 일중 김충현(1921-2006)님등 예술가들의 초상과

조선말 한국불교의 중흥을 이끈 경허 선사(1849-1921),  혜월선사(1861-1937), 향곡 선사(1912-1978)등의 초상도 함께 했습니다.

 

 

 

인사동(엄격히 말하면 관훈동 입니다.)의 '공아트스페이스' 전경입니다.

2층 전시실에서 김화백의 초상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이런류의 초상화 작업을 할수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