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근교 닛코(日光)국립공원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국립공원이지요.
도쇼구(東照宮,동조궁), 주젠지코(中禪寺湖,쥬젠지호수) 그리고 게콘노타키(華嚴瀧)는 닛코공원을
대표하는 관광지 가운데 관광지들이지요.
먼지 쥬젠지호수 부터 갑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한참 오르다 보면 산중의 마을을 하나 만납니다.
워낙 가파란 숲길만 돌며 돌아 오르다 보니, 딴 세상에 온듯합니다.
마을을 지나치면서 시원한 호수가 나타납니다.
울창한 산과 숲으로 둘러쌓인 광활한 호수입니다.
난타이산(남체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만들어 냈다는 칼델라호수입니다.
둘레만해도 21Km나 된다는 이 호수, 해발 1,270m의 고원지대랍니다.
일본 3대호수 가운데 하나라고 하네요.
물빛이 참 맑고 아름답습니다.
호수로 향해가는 입구 도로위에 세워진 '도리이'(烏居)입니다.
자동차들이 아래로 교차통행할 만큼 크게 세워놓았군요.
유난히 붉은 색이 두드러저서 다소 생경스럽기도 했지만, 가는 곳 마다 세워진 '도리이'들을 보면서
일제시대에 우리땅 이곳 저곳에도'도리이'를 세워 놓고는 우리들에게도 신사참배를 강요했었다는
기억이 떠올라 다소 언짢은 생각도 들더군요.
한편, 호수입구에 '지방지정문화재'라며 세워놓은 조그만 돌덩이 하나가 서있읍니다.
'무녀석(巫女石)'이라고 했군요.
조그마한 것 한나라도 의미를 부쳐 관광상품화 해놓은 일본사람들의 지혜(?)는 별나지만,
그 가운데서 생각해 보아야할 또다른 무엇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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