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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주변에 핀 곷들(5월22일)

by 鄭山 2010. 5. 23.

 

 

 

 

띠앗마을 주변을 다시 한바퀴 돌아봅니다.

5월말께인 지금 어떤꽃들이 피어 있는가 카메라를 메고 돌아 봄니다.

 

꽃이 예뻐 파다 심어 놓기는 했는데... 이름은 모를때가 참 많습니다.

아래 넝쿨같이 타고 오르면서 작은 꽃들을 뭉처 피워내는 놈도 이름을 모릅니다.

아주 작은 가지 몇개를 파다 심었는데 이제는 1m도 넘게 자라 올라와서 매년 이맘때면 저처럼 소담하게 꽃을 피웁니다.

 

 

붓꽃입니다.

산과 들의 습기가 많은 풀밭에서 저절로 나는데 요즘은 관상용으로 널리들 재배한다지요.

송이재 화단에 핀 이 녀석들도 언제가 들에서 옮겨온 녀석인데

여러해살이 풀이다 보니 금년에도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꽃말은 '분개'라고 했던가요?

 

 

아래 사진의 녀석도 붓꽃과에 속하는 녀석이랍니다.

이름은 '노란색창포'라구요.

역시 다년생풀이지요.

어느해였던가 붓꽃과 함께 옮겨다 심어놓았는데 매년 이처럼 얼굴을 내밉니다.

꽃말은 '우아한 마음'이라네요.

 

 

야생화들의 이름은 너무 어렵습니다.

그놈이 그놈같고 저놈이 저놈 같아서요.

미나리아재비 같은데 하도 비슷한꽃들이 많아서 자신이 없네요.

애기똥풀같기도 하고.

양지쪽 밭둑에서 흔하게 보는 녀석인데 집안 뜰에까지 와서 매년 꽃을 피웁니다.

어느해에는 모두 걷어 내버리곤 했는데...올해도 또 지천으로 피어 오릅니다.

 

 

'아카시아나무'도 꽃을 피웠습니다.

예전 어렸을 적에는 꽃을 따서 먹기도 했지요. 

 

 

'고들빼기' 맞지요?

국화과의 두해살이 풀이라는데 산과 들이나 밭근처에 자라지요?

여름에서 겨가을에 걸쳐 노란꽃이 피는데 어린 잎은 먹기도 하지요.

고들빼기로 김치도 담그지요.

삭힌 고들빼기에다가 양념을 해서 버무리는데 쓴맛이 나는게 아주 독특한 김치지요.

세상뜨신 이모님이 특히 잘 담궈주셔서 전에는 자주 먹었던 기억인데 요즘은 통 맛볼 기회가 없네요.

 

 

민들레 씨앗입니다.

봄,여름에 노란 꽃이 피는데 아침에 피었다가는 해가 지면 오므라들고는 하지요.

많은 씨앗이 모여서 공 모양을 이루고 씨앗마다 깃털이 있어서 바람이 불면 바람결 타고 멀리 날아 오르지요.

흔히 홀로 씨앗공을 맸고는 하는데 이곳에는 여러 포기가  한 곳에 뭉쳐 있어서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아래 꽃은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작은 꽃인데...

 

 

'냉초'로 알고 있는데 확실치 않습니다.

원래 냉초는 7-8월경에 꽃을 피운다는데 이 녀석,

지금이 5월말께 인데 벌써부터  아래로부터 위로 꽃을 피우기 시작을 했네요.

산속 조금 습한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지요.

보라빛 꽃이 이삭모양으로 위로 피어 올라가는 것이 참 기품있어 보입니다.

경사진 밭가에 터를 잡고 있던 놈을 화단으로 옮겨 심은 것인데...... 이렇게 꽃을 건강하게 피워주니 좋네요.

 

 

역시 이 녀석 이름도 모르겠습니다.

냉초로 함께 옮겨 심은 녀석인데 도라지꽃처럼 청초해 보여서 가까이 하기로 했었지요.

아무래도 전문 야생화책이 한권 있어야 되겠습니다.

꽃은 예쁜데 꽃이름을 모르면 참 답답하지요.

 

 

심어놓은 '파'가 꽃을 피웠습니다.

파꽃은 예쁘지는 않은데... 소박하다고 할까요? 아니면 후덕해 보인다고 할까요?

우리네 식생활에 없어서는 아니될 아주 소중한 식물인데도 도시사람들은 모르는 분들이 이외로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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