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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鷄-닭들

정리할 것들

by 鄭山 2010. 2. 10.

 

 

 

단관 은수남 (실버 시브라이트)입니다.

작년 초여름산이니까 이제 성계가 되었겠습니다.

성깔은 있어서 먹이주는 손을 향해 덤벼듭니다.

오히려 단관이 더 희귀하겠다 싶어서 키웠는데...목털이 너무 김니다.

아무래도 정리를 할까 봅니다.

장미관 암놈과 짝을 맞추면 괞찬은 장미관 후손도 가능하기는 하겠지만

다른 녀석들도 있는데 단관이라고 구지 아낄것은 없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동안 종계 노릇을 해온 검은꼬리 암놈입니다.

지난 한해 숫놈과 짝을 이루어 예쁜(잘 생긴) 병아리들을 많이 생산해 주었지요.

작고 아담해서 자세는 좋습니다.

그런데 꼬리깃털의 색갈이 다소 약합니다.

꼬리깃털이 검은 놈으로 후배를 준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녀석은 아무래도 정리를 할까 봄니다.

 

어떻게 정리를 할까 고민입니다.

이런 경우가 생길때 마다 정말 난처합니다.

어떤 매니어 분들은 과감하게 도태를 시켜버러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동안 정들여 키워온 놈들을 어떻게 말처럼 과감하게 도태를 시킴니까?

그렇다고 내가 필요치 않아 정리 한다면서 남보고 가져다 키우라는 것도 도리가 아니구요.

그래서 그동안은 시골집에 보내서 방목하는 이에게 전해 주고는 했었는데...

이 녀석들은 그렇게 처분해 버리기에는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구요.

 

(검은꼬리는 누가 데려다 대리모로 활용해도 좋을듯 싶고

은수남이는 단관에 목털이 흘러도 명색이 은수남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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