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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8)-조형

자연보호헌장비(碑)

by 鄭山 2007. 12. 30.

 

남산 중턱 광장에 '자연보호헌장비'가 세워저 있습니다.

정부기관이나 그 유관단체가 세운게 아니라

민간 친목단체 '라이온스클럽'이, 1980년에  세웠습니다.

이탑을 세우던 80년대 당시만해도

이 '자연보호헌장'은 정부에 의해 주도적으로 홍보되고 있었을 때이니까

민간단체가 나서서 이런 비를 세울만도 합니다.

 

'자연보호에 관한 헌장'은,  1978년 10월 5일자로  제정·선포됩니다.
 전문과 실천사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계·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10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여,
이중 11명의 헌장 심의위원회가 초안을 작성하고,
여러 차례의 심의를 거친 끝에 헌장 제정위원회가 자연보호위원회의 의견을 거쳐 확정하고
선포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전문에서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자연생태계의 오묘한 법칙과 조상들의 자연보호관을 소개하고
산업문명의 발달과 인구의 팽창에 따른 자연 파괴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자연에 관한 새로운 인식과 각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다.
실천사항에서는 7개항의 결의를 통해 자연보호에 대한 국가와 국민의 의무, 국민교육의 중요성,
올바른 환경윤리관의 확립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자연보호헌장을 제정하고 교육하던 당시만해도 정부주도의 또하나의 국만운동이려니 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참으로 앞선 생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당시의 이런 운동과 정신이 이어저서 오늘날의 자연보호로 계승되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해를 넘겨 2008년 1월1일 용문산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도 자연보호헌장비(碑)가 세워저 있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양평군수가 세웠군요.

 

 

 

뒷면에 새겨진 양평군수의 글을 읽습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천과 자연의 위대함을 모든 국민이 느끼고

우리의 조국을 금수강산으로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뜻으로

이 헌장비를 세우다.          1980.10. 5.  양평군수 "

 

 

2008년 4월17일, 오늘은 서울 봉천동의 낙성대(낙성대)고원을 들렸습니다.

그곳에도 헌장비가 세워저 있더군요.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