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꽃'입니다.
하얀색 물결을 이루던 벚꽃나무들이 꽃잎을 떨구고 나면 이 이팝나무꽃들이 이어서 새롭게 흰꽃을 피웁니다.
5-6월에 개화를 하는 낙엽활엽교목입니다.
청계천변이 새롭게 조성되면서 가로수로 채택되어 유명해젔지만 사실은 우리나라 원산의 전통적인 우리나라 나무 입니다.
원산지가 우리나라이면서 중국과 일본까지 분포되어 있는 자랑스러운 우리나무인 셈이지요.
여름이 시작되는 입하(立夏)에 꽃을 피운다고 해서 '이팝'이라고 했다는 설(說)이 있고
쌀모양의 꽃이 핀다고 해서 '이팝'이라고 했다는 두 설(說)이 있습니다.
꽃말도 예쁨니다.
'영원한 사랑', '자기향상'
'백루헌' 주변에 여러나무가 심겨저 있습니다.
백루헌을 짓고 준공검사를 받을때 조경용으로 여러나무가 있어야 한다며 현장소장이 가져다 심어 놓았던 녀석들인데
준공검사가 끝난후 그냥 내처버릴수가 없어서 그대로 키운 것들이 이제는 제법 이렇게 커서 흰색꽃들을 예쁘게 피워줍니다.
그런데 나무마다 조금씩 개화시기가 다르군요.
꽃을 촬영한 이 나무는 뒷마당 개집옆에 심겨저 있는 놈인데 이처럼 무성하게 꽃을 피워놓고 있고
앞마당쪽 주변에 심겨진 녀석들은 개화를 부분적으로 시작했거나 아직 꽃을 피우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식구들 보고 오랫동안 감상하라고 서로들 상의해서 개화시기들을 조절하고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