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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우리사이에 싸움은 안됩니다.

by 鄭山 2015. 10. 25.

조해일의 '심리학자들'이란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겨울 지방 소도시 시내버스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버스가 한창 시골길을 달릴때 갑자기 세 남자가 일어나 한 남자는 버스 기사에게로,

다른 두 남자는 밍크코트를 입은 어떤 여자에게로 향했습니다.

그들은 여자의 핸드백을 빼앗으려 했고, 여자는 도와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도와줄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대 검은색 작업복을 입은 약해보이는 한 청년이 벌떡 일어나

"멈추시오. 대낮에 이 무슨 짓이오. 어서 그 여자를 놔주고 내리시오!"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세 남자는 비웃으며 그 남자에게 다각 피투성이가 되도록 마구 때렸습니다.

그 청년은 맞으며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누구십니까? 이 사람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숫적으로 이 사람들보다 우세합니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사람들은 우리의 공포심을 이용하고 있을뿐입니다.

이런 골을 보고도 나몰라라 한다면 사람이 아닙니다."

이 말이 버스에 탄 사람들의 양심을 깨웠고, 분노에 찬 사람들은 하나둘씩 일어섰습니다.

그러자 강도들이 오히려 겁에 질리게 되었습니다.

운전기사는 버스를 몰아 가까운 파출소에 세웠고 그들은 구속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하나이면 세상을 향한 도전에 우리를 막을수 없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일치하여 세상을 향한 도전에 대항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치'가 세상의 도전을 이겨내는 힘이기도하며 또한 동시에 세상사람들에게 보여줄 '매력'인 것입니다.

 

                                   카톨릭주보(2015.10.25)  '복음의 기쁨' 가운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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