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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오죽헌(烏竹軒)

by 鄭山 2007. 12. 17.

 

 

우리나라 여성의 사표(師表)이며 우리 겨레의 영원한 어머니시지요.

신사임당(申師任堂)이 태어난 곳이자 영정이 모셔저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의 세째 아드님이자 조선시대의 위대한 경세가(經世家)이며 대학자로

학문과 정치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율곡(栗谷) 이이(李珥)가 태어난 곳이자

역시 그분의 영정이 모셔저 있는 곳이지요.

강릉 오죽헌(烏竹軒)입니다.

 

벌써 몇번째 방문인지 모릅니다.

서울에서 아는 분들이 오면 그 때마다 안내한다며 왔었지요.

그러다 보니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훤히 알겠네요.

그리고 그 두분의 역사(歷史)가 머리에 감도네요.

 

 

구(舊) 5000원권 뒷면에 인쇄되어 있었던 낯익은 건물입니다.

'오죽헌(烏竹軒)'이 보이고 '문성사(文成祠)' 건물이 담안에 보입니다.

먼저 '오죽헌(烏竹軒)'입니다.

 

 

조선 초기에 지어진 대표적인 건물로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주택으로 이라구요.

그래서1963년 보물 제165호로 지정을 했다네요.

'오죽헌"이라는 현판이 붙여저 있는 왼쪽 마루방은 율곡이 6살때까지 공부하던 곳이라 했고,

오른쪽방은 1536년, 신사임당이  용이 문머리에 서려있는 꿈을 꾸고, 율곡을 낳은 방이라 해서

'몽룡실(夢龍室)'이라 부른답니다.

신사임당의 영정이 모셔저 있습니다.

 

 

 

그리고 바깥채(舊屋)입니다.

바깥주인이 주로 기거하던 곳으로 안채와 바깥 행랑채 사이에 있습니다.

 

 

'문성사(文成祠)'입니다.

율곡(栗谷) 이이(李珥)의 영정이 모셔저 있는 사당입니다.

'문성(文成)'은 율곡사후 40년후에 율곡에게 인조임금이 내린 시호(諡號)입니다.

'문성(文成)'이라는 말은 '도덕과 학문을 널리 들어 막힘이 없이 통했으며

 백성들의 안정된 삶을 위하여 정신의 근본을 세웠다'라는 의미라고 설명되어 있군요.

 

 

이어서 율곡 기념관입니다.

율곡의 글씨와 사임당의 초충도병풍, 누이 매창의 매화도, 아우 옥산의 초서병풍 등

율곡 일가의  예술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입구에 '신사임당 초충도화단(申師任堂草蟲圖)화단'이라는 잘 조성되어 있는 화단이 있군요.

신사임당의 8폭 초충도병풍속에 나오는 오이, 둥근이질풀, 수박, 가리, 맨드라미, 가선화, 봉선화, 원추리를 소재로 꾸며놓은 화단이랍니다.

지금은 철이 겨울이라서 삭막합니다만 여름철이면 볼만합니다.

 

 

 

한편, 오죽헌 경내에는 또다른 시설물들도 있습니다.

향토민속관도 있고 시립박물관도 함께 있습니다.

그리고 야외전시장에를 가면, 문하재자료 48호라는 선정비(善政碑) 군(群)도 보실수 있고

강릉인근에서 발굴조사된 고분, 집터등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향토민속관, 시립박물관, 고분과 집터재현 현장 순입니다.

 

 

 

 

 

까만 대나무 입니다. 오죽(烏竹)이지요.

가마귀처럼 까만 색갈의 대나무라서 가마귀烏자, 대竹자 '오죽(烏竹)' 이라고 하지요.

이곳에 오죽이 많이 나서 오죽헌(烏竹軒)이라 이름지었다고 했지요.

 

 

한나라의 화폐에 일가에서 두 사람씩이나 등장하는 나라는 없을듯 싶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예외입니다.

그만큼 이곳에 모셔진 사임당과 율곡은 국민적 존경과 추앙을 함께 받고 계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5,000원권에는 아들 율곡이, 앞으로 나올 5만원권에는 어머니 사임당이 나옵니다.

강릉분들은 은 참 자랑스러워 하시겠습니다.

두분때문에 깨끗하고 숭고한 이미지가 강릉을 더욱 복되게 하겠다 싶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쌀쌀한데도 많은 학생들이 경내를 메우고 있더군요.

 

신사임당 5만원권 화폐인물선정기념 무료입장, 애교스럽습니다.

년말(2007년12월말)까지 주차료(소형차 천원) 무료, 입장료(성인 3천원) 무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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