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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오와쿠다니(大涌谷)계곡

by 鄭山 2007. 8. 12.

일본 도쿄 주변에는 '니꼬'와 함께, 차로 2시간 거리에 '하꼬네(箱根)'라는 또다른 유명  관광지가 있읍니다.

년간 2천만명이 다녀 간다고 하니  대단한 관광지임에 틀림이 없읍니다.

그 '하꼬네' 국립공원에서 찾아 봐야 할 곳 두곳을 꼽으라면, 그곳은 '오와쿠다니 계곡'과 '아시호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먼저 '오와쿠다니계곡'입니다.

하꼬네 국립공원 소운잔(早雲山) 해발751m, 산길을 굽이굽이 20여분을 돌아 오르면,

40만년전부터 화산활동을 했다는 '하꼬네' 최후의 폭렬화구 '오와쿠다니(大涌谷)계곡'에 이릅니다.

 

 

 

분화구로부터  유황연기가 구름같이 피어오릅니다.

주변 남동쪽 '지고쿠자와(地獄澤)지구'에서는 열기로 뜨거워진 용출 온천수를  파이프를 통해 멀리 떨어저 있는

하코네 여러곳 온천장까지 연결해서 사용되고 있다네요.

 

일본에서도 한때 천주교를 박해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당시 이곳 부글거리는 계곡물에 천주교 신도들을

생매장 했었다는 얘기가 기억되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읍니다.

 

오와쿠다니의 명물로 '구로다마고(黑卵)'라는게 있읍니다.

 

'검은 달걀'이라는 말인데, 뜨거운 온천수로 삶아낸 달걀입니다.

유황과 달갈의 철분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형성된 황화철로 외관이 검게 변한 것이지요.

일본사람들의 그 교모한 상술(商術) 한번 보시지요.

그 달걀을 하나 먹으면 7년을 더 산답니다. 그러니까 2개를 먹으면 14년을 더 살수 있겠지요?

그 말 듣고 이 '구로다마코', 안 사먹을 사람이 어디 있겠읍니까?   줄서서 사먹습니다.

 

 그 귀여운 인형 '키티'가 일본 상인들에 의해 또 새롭고 다르게 변신, 사용되고 있더군요.

그 유명한 '구로다마고', 검은 달걀을 뒤집어 쓰고 '오와쿠다니' 팻말을 들고 앉아 있네요.

물론,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면  이 검은달걀 키티 인형', 당연히  살수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