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1월11일(금요일) - 국화전시회
며칠전에 다녀왔던 청주 청남대의 국화전시회 입니다.
대통령별장의 역활을 하던 시절, 헬리콥터장이었다는 넓은 터에 전시를 하고있군요.
축제기간은 지났는데도, 전시국화들을 치우지않고 계속 전시를 하고있어서 축제전시를 보는듯 즐길수 있었습니다.
국화전시회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공이 참 많이 드는 전시회같습니다.
전시회에 맞추어 꽃을 피울수있도록 봄부터 준비해서 국화들을 키워내야 되겠지요.
계획된 형태의 뼈대를 만들고 그 뼈대모양따라 뼈대를 덮어가며 국화들이 활짝 필수있도록
일년내내 성장을 지켜보며 형태를 가꾸어 냈을테니 얼마나 길고 많은 정성이 들었겠습니까?
그런데, 보면, 전국의 어느 곳이나 국화전시회는 한결같은 인공이 가미된 제작물들입니다.
개최장소만 달랐지 전시되고있는 국화들의 모양새는 한결같이 같다는 이야기지요.
자연적인 아름다움은 찾아 볼수없고 한결같이 사람들의 손에 의해 구부려지고 다듬어진 결과물들입니다.
"그러면 이 방법말고 다른 전시방법을 제시해 봐라 !" 라고 추궁하면 뽀죽히 대답할건 없습니다.
화훼농가들이 일년내내 고생하며 키워낸 국화조형물들, 감탄하면서 감상을 합니다.
그러면서, 전국의 모든 국화전시회가 한결같다보니 뭐? 자연이 반영된 또다른 전시방법은 없을까? 푸념을 해 본 거지요.
'natural'이라는 엉어단어를 생각해 봅니다.
사전적 의미는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 자연(천연)의....'로 나오는데....
그런 부질없는 생각을 한번 해보는겁니다.
저는 할줄도 모르고 키워낼 능력도 없는 주제에 입은 뚤려 말은 할줄안다고 한마디 한거지요.
화훼농가 여러분, 죄송합니다.
괘념치마시고, 멋진 전시회 내년에도 감상할수있도록 애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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