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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3897) - 닭어리

by 鄭山 2025. 1. 11.

2025년1월11일(토요일) - 닭어리

 

 

 

 

민속촌 어느 농가  추녀밑에 덩그러니 매달려 있었습니다.

무슨 용도인지 모르는 농기구였지요.

함께 했던 일행 어느 누구도 속 시원하게 밝혀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그저 닭장 같아 보인다고들 의견을 나누었을 뿐이었지요.

어느 날, 민속촌을 되돌아 나가면서 사무실에 들려 이게 먼가고 물었습니다.

모두 젊은 직원들이어서 일까요?

아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한 직원이 닭장 아닐가요?라고 반문했지만... 그 대답은 이미  우리 일행들도 추론했던 바 였었지요.

며칠후 다시 들렸던 그 농가집에 걸려있던 농기구, '닭어리'라 써붙인 팻말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에는 암닭 한마리가 알을 품고있는 모형이 들어 있더군요.

상상했던 대로 닭과 관련된 농기구 였습니다.

근데, '닭장'이면 '닭장'이지 '닭어리'는 멉니까?

애매하면 검색해 봐야지요?

'닭의 어리'의 방언이라고 했습니다.

돼지, 염소등을 가두어 기르는 곳을 '우리'라고 하지요?

닭이나 새따위 날짐승들을 가두어 기르는 곳, 특히 병아리를 기르는 기구를 '어리'라 한답니다.

'우리'와  용도는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앙증맞은 느낌이네요.

보통 싸리나 가는 나무등으로 엮어 둥근 돔형으로 만든다고 했습니다.

옛날에는 닭이나 새 등의 날짐승이나 여러가지 물품을 어리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파는 사람들도 았었다고요.

한번도 본적이 없었으니 모를수밖에 없었고... 뒤늦게라도 하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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