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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3896) - 정물사진4 - 배

by 鄭山 2025. 1. 10.

2025년1월10일(금요일) - 정물사진4- 배

 

 

 

 

수술후 거동이 불편해서 집안에서 촬영할수있는 걸 찾다보니 정물사진 씨리즈를 올리고 있습니다.

첫번째 사과에 이어서 두번째 홍시 세번째 오이를 찍어 올렸군요.

그리고, 오늘은 배를 찍어서 올립니다.

사진을 이리저리 각도를 바꾸어 가면서 촬영을 하다보니 떠오르는 친구가 있군요.

이제는 앞서 저 세상으로 떠난 친구입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렸던 사진작가 였었지요.

세계적인 자연생태잡지 월간 내쇼날지오그라픽의 동양인 최초 편집장을 지낸 친구였습니다.

에드워드 킴이라는 미국이름으로 활동했던 김희중이라는 친구였습니다.

고등학교시절부터 카메라를 들고와서 비내리는 창가에 병을 세워놓고 찍어보곤 하던 친구였습니다.

연세대를 다니다 말고 마국으로 건너가서 사진을 공부했었지요.

내서날지오그라픽에 입사원서를 냈더니 편집장이 달걀 한개와 필름 2통을 주면서

달걀의 이모저모를 필름 두통에 모두 담아오라 했답니다.

이리 찍고 저리 찍어 두통을 채워 가져 갔더니 이번에는 운동화 한 켤레와 필름 두통을 내주면서

이것도 똑같은 방법으로 찍어 오라고 하더라네요.

다시 찍어가져 갔더니 이번에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또다른 물건과 필름 두통을 내놓고

세번재로 반복을 시키더랍니다.

세번째로 필름 두통을 또 채워 갔더니 출근하라고 하더라네요.

같은 사물이라도 이모저모 관찰해서 좋은 샷을 찾아낼수있는 혜안이 있는지 테스트를 했던 거지요.

그 친구 입사 4년만에 편집장으로 올라셨었지요.

남북을 오가며 북한의 김일성 사진과 남한의 박정희 대통령 사진을 찍어 올리기도 하던  특출한 친구였습니다.

국내에서도 여러번 사진전을 열었드랬습니다.

보고싶은친구네요

정물을 놓고 이리 찍고 저리 찍다보니 문득 그 친구 생각이 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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