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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3063) - 대봉시

by 鄭山 2024. 11. 18.

2024년11월18일9월요일) - 대봉감

 

 

 

 

가을 과수나무의 수확은 아무래도 감이고 밤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골에 집을 마련하면서 여러 과수나무들을 심었습니다.

동내에 감나무들이 많이 심겨저 있었습니다.

늦가을이 되면 동내에 집집마다 빨간색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이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집집마다 감나무가 한그루씩은 있어 보였습니다.

이 동네 토양에 감나무가 잘 된다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시골집 주변에 감나무들을 여러 그루 심었었지요.

단감나무도 심고 대봉시도 심었습니다.

이때면 감을 따서 차트렁트에 가득 싣고 왔습니다.

아웃집에 나누어주고 성당 교우들께도 나눔헤 주었습니다.

곶감을 깍아 베란다에 내걸어 말리기도 했습니다.

시골에 살던 사람들은 과수나무를 그리 귀하게 생각지 않는듯 싶습니다.

처남이 살집을 짓겠다고 해서 감나무가 심겨진 땅을 내주었습니다.

집터를 다듬고 밭을 일구면서 감나무들이 모두 베어저 나갔습니다.

이제 대봉시 한 그루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감이 풍성했을때는 감부자였는데 이제는 감 하나하나가 몹씨 귀해 보입니다.

열린 감을 따면서 떨어트려 깨질가봐 하나하나 소중히 내렸습니다.

대봉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