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6월23일(일요일) - 수련
요즘 '수련'이 한창입니다.
6월에 피기 시작해서 8월께까지 꽃을 피웁니다.
늦은 봄 . 신대호수에 뿔논병아리들이 둥지를 틀었는데. 다시 가보니 둥지 틀었던 자리가가 수련밭으로 변해있더군요.
그만큼 왕성합니다.
수련을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여러가지 생각이 맴돕니다.
우선 이파리부터 재미있습니다.
수면에 띠운 둥근 녹색 이파리들 귀퉁이가 한결같이 V자로 파였습니다.
그리고, 물에 피는 꽃이니 물水자를 서서 '수련(水蓮)'이겠지 싶은데 아닙니다.
잠잘睡자를 써서 '수련(睡蓮)'이라고 씁니다.
수련꽃은 밤이되면 봉오리모양으로 오그라들었다가 낮이되면 다시 꽃잎을 활짝 엽니다.
이런 특성때문애 '밤에 잠을 자는 연꽃'이라고 해서 '수련'이라는 이름이 지어젔다고요?
그렇지만, 연꽃도 밤이면 오므라지니까 그 작명이론이 꼭 맞는다고 볼수는 없겠네요.
또 '수련'이라고 부르는 걸보면 연꽃의 한 종류겠지 싶은데 아닙니다..
자생지와 모양이 흡사하니 비슷한 종류라고 생각할수있지만,
연꽃은 프로테아목 연꽃과 연꽃속에 속하고.
수련은 수련목 수련과 수련속에 속한답니다.
생물분류학적으로 매우 다른 종류랍니다.
그리고 또, 생각나는게 있군요.
프랑스화가 '클로드 모네'가 말년에 수련그리기를 무척 좋아했었다지요.
수련 그림을 250점이나 남겼답니다.
꽃말은 결백, 담백, 꿈, 신비라고 하더군요.
캄포디아에서는 이 수련을 국화로 삼고있답니다.
'오늘'에 묶어본 수련들은 수원 광교호수공원 원천호수에서 담은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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