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6월14일(금요일) - 신대호수의 여름
무척 더운 날이었습니다.
걷는데 다리가 자꾸 후들리고 온몸이 나른한게 맥이 한참 빠짐을 느꼈습니다.
33도를 웃도는낮 기온이로군요.
그럴줄 알고 아침 일찍 서들렀는데 큰 효험은 보지 못했습니다.
수원 광교호수공원 신대호수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지금쯤은 포란을 끝내고 육추에 여념없을 뿔논병아리들을 만나보겠다고 나섰습니다.
둥지들은, 자리를 넓혀가는 수련들에 이미 덮히고 흔적도 없네요.
녀석들은 저멀리 호수 가운데에서 노닐고들 있는게 보입니다.
해당화들은 이제 모두 지고 대신 커다란 열매들이 매달려있습니다.
나비잠자리를 만났습니다.
몇년전 양수리 연꽃마을에서 만나고 처음입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도 이제는 많이 세련되어젔군요.
호수의 물이 빠진것에 대해 그 사유를 시민들께 알리고있네요.
화성시에 농업용수 공급하느라 물이 빠지고 바닥이 들어났노라고 안내하는 프랭카드를 걸어놓았습니다.
도시간에 협력과 시민들께 봉사하는 모습이 돋보여 33도 무더위도 잠깐 잊었습니다.
백로와 오리들은 낮아진 수위속에서 먹이 찾느라 바쁘고요.
더위에 지치는듯 싶다가도 사진산책은 즐거운 일이라고 무거운 카메라들고 자위하며 걸었습니다.
함께 담은 뿔논병아리들은 내일 이 시간에 소개해야되겠군요.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2881) - 성당과 꽃과.. (0) | 2024.06.16 |
---|---|
오늘(2880) - 뿔논병아리 식구들 (1) | 2024.06.15 |
오늘(2878) - 나비세상 (0) | 2024.06.13 |
오늘(2877) - 꽃사슴 (0) | 2024.06.12 |
오늘(2876) - 죽산성지의 6월 (1) | 2024.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