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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570) - 물향기수목원

by 鄭山 2023. 9. 8.

2023년9월8일(금요일) - 물향기수목원을 다녀온것처럼,,,

 

 

 

 

오래간만에 불향기수목원을 다녀오려고 채비를 했습니다.

오전에 물향기수목원을 다녀오면 오후에 또 외출을 해야합니다.

용인시청 사진강좌에 출석을 해야됩니다.

하루에 한가지 일정만 소화하는게 좋겠다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 경우, 두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건 부지런함이고 한 일정만 소화하는 건 게으름이 될까요?

게으름이 이겼습니다.

어제도 서울을 다녀오고 오늘 또 일정 두개를 모두 소화하면 피곤이 겹치지않겠느냐는 그럴사한 유혹이 

게으름쪽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그럼, '오늘'의 주제는 무엇으로 채웁니까?

가지않고도 다녀온 것처럼 하면 되지않겠느냐는 유혹이 불쑥 고개를 듭니다.

그냥 모르는척하고 유혹에 빠지기로 했습니다.

유혹은 좋은게 아닌데 달콤하기 마련입니다.

사진파일을 뒤저보니 5월달에 한번, 7월달에 한번 두번을 다녀왔군요.

그런데 모두 그 시기에 맞는 꽃들이 피어있고 그 때에 맞는 자연 환경들입니다.

거짓으로 뭔가 꾸민다는게 참 쉽지않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계절과 상관없는 사진들만 골라내기가 힘들어서 중복해서 몇가지 소재만 뽑아보기로 했습니다.

단풍씨앗은 지금도 피어있을듯 싶고 소나무는 시기무관이고 비단잉어들도 시기와 무관한 소재다 싶어

각 3장씩 뽑아 올렸습니다.

이게 모두, 그래도,  물향기수목원에서 촬영한 것들이니 왕창 거짓은 아니잖냐며 양심을 다둑입니다.

보는이들은 그냥 무심하게 보고 넘길터인데, 그런데도, 거짓으로 '오늘'을 꾸미다보니 양심이 뒤통수를 두들깁니다.

별것도 아닌걸 가지고 가슴 두근대는 양심에게 미안함을 느낌니다.

이것도 거짓꾸밈이니 신부앞에 가서 고해성사를 해야하나? 혼자서 피식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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