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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554) - 대부도 2(갯벌)

by 鄭山 2023. 8. 23.

2023년8월23일*수요일) - 대부도갯벌

 

 

 

어제 대부도 첫번째 방문지 '바다향기수목원'에 이어서 오늘은, 갯벌구경 이야기입니다.

대부도갯벌하면 방아머리해수욕장의 갯벌체험장을 떠올리시겠지만...

썰물때의 대부도연안에는 이곳저곳 온통 갯벌이 생성되겠지요.

멋진 모양새를 갖춘 집들이 바둑판모양 도로주변에 무리지어 있었습니다.

들어서는 입구에 '팬션마을'이라는 큰 현판이 세워저 있는걸로 보아서  대부도팬션거리인 모양이었습니다.

가운데 도로를 따라 들어갔더니 도로끝 막다른 곳에  가로 지르는 도로를 맞났고 

도로따라 난간이 설치되어있었습니다.

그 난간너머로 끝도없이 펼처진 갯벌이 이어지고 있었지요.

도로중간에 갯벌로 내려서는 계단이 있었고 내려서니 갯벌이 그림처럼 펼처저 있었습니다.

멀리 백로도 한마리 보이고 이곳저곳에 갈매기들이 내려앉아들 있더군요.

갯벌에는 두누이 툭 뛰어나온 망둥어와 조그만 게들이 구멍속을 드나들지요.

눈을 집중해 찾아보니 망둥어들이 잡힙니다.

작은 게들는 찾아지지가 않는군요.

백로랑 갈매기들이 망둥어들을 잡아먹겠다고 갯벌에 발을 딛고들 서있는게로군요.

갯벌은 우리가 '자연의 보고'라고들 하지요.

한참 배고팠던 시절, 한톨의 벼라도 심어 먹거리를 늘리겠다고 방조재를 쌓아가며 갯벌을 짐식해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것이 국토의 확장이라며 대단한 역사로들 떠벌리곤 했었지요.

자연보호가 중요하고 갯벌이 자연의 보고이며 효용가치가 훨신 높다는 것을 자각하게 된 것은  한참후의 일이었습니다.

세계스카웃잼버리대회를 치룬다며 얼굴을 못들게 나라망신을 시켰던 그 새만금도 자연에 시련을 안겨준

우리들의 망동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갯벌에 가까이 서서 사진에 담다보니 갯벌들에게 못된 짓을 했던 우리의 잘못들이 새삼 생각키며

미안타는 생각이 드는군요.

바닷물이 차서 망망대해를 이루는 바다도 물론 보기좋지만 썰물되어 들어난 갯벌도 나름 장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