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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456)- 나물꽃

by 鄭山 2022. 10. 4.

2022년10월4일(화요일)- 나물꽃

 

 

 

 

뒷뜰에  조그맣게 조성해놓은 텃밭이 있습니다.

상추랑 고추 가지등이 열리고 깨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깨는 깨를 거두기위해 키워지는게 아니고  쌈싸먹을때 상추잎이랑 함께 그 잎을  먹기위해 키워집니다.

그 자그마한 텃밭에 하얀색 작은 꽃과 보라색 너덜너덜 뭉치꽃이 어울어저 피어있습니다.

하얀꽃은 취나물꽃이고 보라색은 고려엉겅퀴꽃입니다.

작년 가을에도 피었었고 올해 가을에도 또 꽃들을 피우는군요.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든 꽃이 그렇긴 하지만 참 예쁨니다.

엉겅퀴는 알겠는데 하얀꽃이름은 모르겠어서 휴대폰 검색렌즈를 들이댔습니다.

네이버 스마트렌즈는 '솜다리(에델바이스)'라고 나오고 구글렌즈는 'Doellingeria'라는 생소한 이름을 대줍니다.

우리말 이름 '솜다리'가 그럴듯해서 내용을 읽었습니다.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한국의 에델바이스.'조선화융초'라고도 한다.

여전히 아리송해서 '솜다리'를 다시 검색해보면서 파고들어가보니 참취나물, 취나물꽃이 제일 근접된듯 싶었습니다.

집사람게 물었더니 '취나물꽃'이라고 답해주는군요.

공연히 인터넷을 뒤지며 고생을 했습니다.

심겨진 연유를 집사람에게 물으니 꽃을 많이 키우는 옆집에서 나물해서 먹으면 좋다고해서 작년 봄에 넘겨받았답니다.

매일 반찬해서 먹던  나물인데 그것도 모르고 잡수셨는가고 핀잔입니다.

그리고 보라색 고려엉겅퀴꽃, 그냥 엉겅퀴꽃가운데 하나겠지 했는데 이게 그 유명한 곤드레나물꽃이로군요,

강원도에 가면 곤드레나물밥을 파는 식당이 많습니다.

여러해전, 강릉 시골집을 찾아왔던 옛 직장동료들에게 곤드레밥을 대접하고 설명을 겻들여 주었더니

강원도특산 영양식을 했노라고 좋아들하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에는 서울은 물론 전국 어디를 가나 흔하게 곤드레밥식당을 볼수있습니다.

그동안 집사람은 강원도정선 우체국에서 매년 곤드레나물을 택배받아 식단에 올리곤 했는데

이제는 자체생산입니다.

그 곤드레나물이 바로 이 고려엉겅퀴 잎으로 만든 나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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