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9월21일(수요일) - 신갈천 소경
오늘은, 집앞 기흥호수로 물을 실어나르는 신갈천과 지곡천이 만나는 교차점을 찾았습니다.
새를 열심히 찍는 지인이 그 장소에 새들이 많이 모인다고 한번 나가보라해서 헛탕칠 셈치고 나갔습니다.
아침 일찍 나갔습니다.
'조류전망대'라고 표지가 있군요.
잘 만들어진 조류전망대는 아니고 단순한 전망 시설입나다.
노변 데크가 하나 설치되어있고 철제 장의자가 한개 놓여있을 뿐입니다.
새를 찍는다는 것은 낚시보다 더한 인내를 요구하는게 맞습니다.
어디서나 쉽게 발견되는 백로, 오리, 왜가리는 보이는데 다른 새들은 아무리 기다려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하다못해 자주 발견되는 가마우지도 오질 않습니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눈앞으로 새 한마리가 스처지나가더니 멀리 물가운데 돌출된 돌들위를 뛰어다닙니다.
망원렌즈로 당겨보니 할미새 같습니다.
지루해서 일어나 주변을 어슬렁거렸습니다.
새담기를 포기하고 신갈천변의 이것저것을 담았습니다.
새를 찍겠다고 장망원렌즈만 가져왔더니 가까운 것들 찍는데는 영 고역이군요.
그래서 이 렌즈, 저 렌즈 화각별로 무겁게 짊어지고 다니는게 정답입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이름모를 열매들이 익어갑니다.
호랑거미도 보이고 네발나비도 보이고.
천변벤치에 보더콜리(개)를 두마리 데리고 나온분이 있어 양해를 구하고 한 컷.
참 잘 생긴 놈들이로군요.
개들 가운데 제일 영리히다고 하지요.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여전히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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