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9월20일(화요일) - 제라늄
우리집 화단 가장자리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제라늄' 화분입니다.
사전의 표기는 '제라늄'이라고 한다지만 '제라니움'이라고도 부름니다.
나는, 그동안 '제라니움'으로 부르고 있어서 '제라늄'보다 '제라니움'이 더 익숙합니다.
근데, 참 이상하게도 '제라니움'이라는 이 꽃의 이름이 그토록 오래동안 함께 했는데도
가끔 잊어버리고는 영 생각이 나질 않아 애를 먹는 때가 많습니다.
흔히 나이가 무거워지면 건망증도 많아진다는데....그런데도, 다른 것들은 잘 생각해 내는데...
어쩌다 이 녀석 이름을 까먹고는 머리를 짜는 고통을 겪곤합니다.
검색을 해서 다시 찾아내는 경우가 여러번 입니다
오늘도 이 녀석 사진은 찍어 놓았는데...이름이 뭐드라?
이름이 영 생각나지를 않아서 집사람에게 핀잔까지 들어가며 물었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활발하게 꽃을 피워주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꽃이 하나밖에 안보인다는 것입니다.
하나 핀 꽃을 확대해 봅니다.
지금까지는 서론이고 이제 본론입니다.
오늘, 이 녀석을 '오늘의 주제'로 삼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름에 피는 꽃이라지만 우리집 이 녀석은 연중 쉬임없이 꽃을 피워줍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집안으로 들여 놓습니다.
거실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받으면서 한 겨울에도 꽃을 피워줍니다.
봄이 와서 따뜻해지면 마당 화단으로 내어 놓는데 여름 내내 쉬지않고 꽃을 피워줍니다.
근데, 오늘 보니 꽃이 달랑 한개 뿐입니다.
이 녀석이 이제 꽃피우기를 멈추나보다 했지요.
그런데, 다른 쪽 가지를 보니 꽃망울이 서너개 보입니다.
다른 쪽 가지에서 계속 꽃을 피워주겠다는 거지요.
꽃피우기를 멈추는게 아니고 여전히 계속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특별하게 거름을 많이 넣어주는것도 아니고 특별히 신경써주는 것도 아닌데
일년내내 꽃을 끊이지않는 이 녀석, 대견합니다.
이태리봉선화(임파첸스)라는 이름의 꽃이 있습니다.
4월에 화원에서 구입해다 마당에 심어 놓으면 서리내리는 늦가을까지 꽃을 계속 피워줍니다.
몇포기 솎아서 화분에 옮겨 심어 실내로 들여오면 이 놈도 실내에서 월동을 합니다.
화단꽃들 가운데 가장 오래피는 꽃으로 식구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오늘의 꽃, '화분속 제라니움'도 년중내내 꽃을 피워주는 사랑받는 녀석입니다.
(아래사진, 오늘도 싱싱한 '이태리봉선화(임파첸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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