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가 꽃을 피웠습니다.
꽃도 꽃이지만 이름이 예뻐서 더 애틋한 꽃입니다.
꽃말도 여럿입니다.
기대, 기다람, 사랑의 괴로움, 허무한 사랑, 이룰수없는 사랑, 사랑의 쓴맛..
모두 사랑의 아픔을 얘기하고 있네요.
그래서 일까요?
아네모네꽃을 보면 예쁘다는 생각보다 애잔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우리집 꽃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완전하게 활짝 꽃잎을 열었다기보다는 어딘지 불안전하게 아픈듯 꽃잎을 열고있습니다.
영양분이 부족해서일가요?
매년 어느샌가 꽃을 피워놓고 보면 그때마다 어딘가 덜 핀듯한 모습이 그대로입니다.
이 녀석 '아네모네'는 언제 피었는지 모르게 뒷마당 정원에 꽃을 피워 놓습니다.
벌개미취꽃들이랑 다른꽃들속에 파뭍혀있어서 이 녀석이 '아네모네'인지 꽃을 피워놔야 알게됩니다.
자신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신을 들어내 보입니다.
오늘도 앞,뒷마당 정원에 시들어가는 꽃 , 지금은 한창인 꽃들을 찾아 찍어놓아야지 하고 나갔다가
이 녀석, 아네모네'를 발견했습니다.
며칠전부터 피어있었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아 눈여겨 보지 못했는지도 모르지요.
허여간, 매년 잊지않고 찾아와서 꽃을 피워주니 고맙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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