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4일(월요일)- 신대호수의 봄
광교호수공원 신데호수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밋밋한 호수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그냥 물가풍경이지 뭐 특별한 게 있겠느냐며 걸었습니다.
호수가 갈대숲에서 백로 한마리가 목을 길게 뽑아 먹이를 찾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신이 났습니다.
이어서, 뿔논병아리 부부가 알을 품고 있는 장면을 만나고는 정말 좋았습니다.
논병아리도 만나기 힘든 녀석인데 거기다가 뿔논병아리를 맞났으니 얼마나 신났겠습니까?
그것도 그냥 맞난게 아니고 뿔논병아리 쌍이 알을 품고있는 장면을 만나다니요?
300mm 줌렌즈를 가지고 갔는데 그걸로도 충분한 가까운 거리라니 오늘 날 잘잡았다 싶었습니다.
아무리 신나도 오랫만에 신대호수 둘레길을 왔으니 봄소식을 더 담아가야지요.
진달래, 산수유, 버들강아지.... 봄을 담으며 한 바퀴 돌았습니다.
얼마 전에는 오른쪽 발목 뒤꿈치가 아파서 고생을 했는데 오늘은 왼쪽 발목이 아프군요.
아키레스 건염.
천천히 절뚝절뚝 걷느라 한참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뿔논병아리 산란장면을 담을 수 있어서 아픈 줄 모르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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