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2일 9월 요일)- 소설
아침에 일어나 카톡을 여니 요양병원에 들어가있는 친구에게서 사진이 한 장 도착해 있군요.
그림과 글에 담긴 엽서사진입니다.
"첫눈이 오고 얼음이 언다는 겨울의 시작, '소설(소설)'이 왔어요.
서로의 가슴에 따스한 눈꽃되어 포근히 감싸주는 겨울 되시기 바랍니다., "
벌써 오늘이 소설인가 싶어 인터넷 검색을 열었습니다.
"2021년11월 22일. 얼음이 얼기 시작. 24절기 가운데 스무번째 절기. 이 날 첫눈이 내린다고 소설이라하며
양력으로 11월22일 또는 23일 무렵에 든다. 대개 소설 즈음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지며
이 무렵 바람을 '손돌 바람'이라고 한다."
그렇군요. 벌써 오늘이 소설(소설)'입니다.
내일 아침이 영하로 내려간다며 집사람이 바깥에 있는 수도 간에 동파방지를 해주어야겠다기에 나서기에
함께 나가서 보온재들로 감싸주고 들어왔습니다.
매서운 바람, 그러니까 '손돌 바람'이 이 불고 나뭇잎과 가지들이 흔들리고 구름들이 동쪽으로 속도를 내며
밀려가는 게 보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 젔음을 느낍니다.
어제, 삭당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며 찍어놓았던 사진이 한 장 있습니다.
창박으로 우리 집 화단과 담 넘어 작은 동산에도 단풍이 들었다고 블로그에 올리려고요.
그런데. 밤사이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그 단풍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들만 남았습니다.
할 수 없어 어제의 단풍 든 나무들 사진과 오늘 아침, 밤사이 모두 떨어져 앙상해진 나무 가지들을 찍은 두 사진을
한 장의 사진으로 오마쥬해 봅니다.
밤사이 달라진 '어제와 오늘'입니다.
오늘이 '소설'이고 그 '손돌 바람'이 불어서입니다.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2400)- 장승 (0) | 2021.11.24 |
---|---|
오늘(2399)- 사마귀 (0) | 2021.11.23 |
오늘(2397)- 2022년도 달력 (0) | 2021.11.21 |
오늘(2396)- 아네모네 (0) | 2021.11.20 |
오늘(2395)- 크리스마스트리 (0) | 2021.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