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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398)- 소설

by 鄭山 2021. 11. 22.

2021년 11월 22일 9월 요일)- 소설

 

 

 

아침에 일어나 카톡을 여니 요양병원에 들어가있는 친구에게서 사진이 한 장 도착해 있군요.

그림과 글에 담긴 엽서사진입니다.

"첫눈이 오고 얼음이 언다는 겨울의 시작, '소설(소설)'이 왔어요.

서로의 가슴에 따스한 눈꽃되어  포근히 감싸주는 겨울 되시기 바랍니다., "

벌써 오늘이 소설인가 싶어 인터넷 검색을 열었습니다.

"2021년11월 22일. 얼음이 얼기 시작. 24절기 가운데 스무번째 절기.  이 날 첫눈이 내린다고 소설이라하며

양력으로 11월22일 또는 23일 무렵에 든다. 대개 소설 즈음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지며

이 무렵 바람을 '손돌 바람'이라고 한다."

 

그렇군요.  벌써 오늘이 소설(소설)'입니다.

내일 아침이 영하로 내려간다며 집사람이 바깥에 있는 수도 간에 동파방지를 해주어야겠다기에 나서기에

함께 나가서  보온재들로 감싸주고 들어왔습니다.

매서운 바람, 그러니까 '손돌 바람'이 이 불고 나뭇잎과 가지들이 흔들리고 구름들이 동쪽으로 속도를 내며

밀려가는 게 보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차가워 젔음을 느낍니다.

 

어제, 삭당에 앉아 창밖을 내다보며 찍어놓았던 사진이 한 장 있습니다.

창박으로 우리 집 화단과 담 넘어 작은 동산에도 단풍이 들었다고 블로그에 올리려고요.

그런데. 밤사이에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그 단풍잎들이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들만 남았습니다.

할 수 없어 어제의 단풍 든 나무들 사진과 오늘 아침, 밤사이 모두 떨어져 앙상해진 나무 가지들을 찍은 두 사진을

한 장의 사진으로 오마쥬해 봅니다.

밤사이 달라진 '어제와 오늘'입니다.

오늘이 '소설'이고 그 '손돌 바람'이 불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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