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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392) - 歸天

by 鄭山 2023. 11. 17.

2023년11월17일(금요일) - 귀천

 

 

 

 

집사람 친정 어르신이 세상을 뜨셨습니다.

집사람의 숙모님이십니다.

98세로 돌아가셨으니 이런걸 보고 천수를 누리셨다고 표현들 하지요?

요즘은 수명이 길어저서 오래 사시다가 돌아기시는듯 싶습니다.

어제, 이대병원 장례식장에 들려 가시는 님의 영민을 빌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강원도 강릉까지 옮겨 집안산에 수목장으로 모셨습니다.

먼저가신 남편분 곁에 함게 합장을 해드렸지요.

수목장 현장은 처음입니다.

나무아래 조그맣게 땅을 파고 화장한 유골함을 묻더군요.

나무로 만든 함이어서 오래지않아 흙으로 돌아시라는 뜻입니다.

그렇겠습니다.

수목장은 친환경 장례로군요.

제목을 귀천(歸天)이라 했습니다.

삶의 끝은 하늘로 오르는거니 '귀천'이 맞는 말이지요.

하늘에 올라 편히 쉬시라고 두손 모아 기도를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