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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389) - 나목(裸木)

by 鄭山 2023. 11. 13.

2023년11월13일(월요일) - 나목

 

 

 

 

11월중순에 접어드니 늦가을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무들은 잎을 모두 떨구고 몸체에 가지들만 붙인채 앙상합니다.

이런 풍광을 접하면 우리는 쓸쓸하다고 표현을 하지요.

잎을 떨구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나무를 나목(裸木)이라고 부릅니다.

옷벗을 裸(나)에 나무 木(목)자를 써서요.

영어로는 a bare tree 또는 leafless tree라고 표현되겠지요?

 

오늘은 민속촌을 방문해서 '나목'들을 집중 촬영 했습니다.

잎이 떨어진 앙상한 나무들 가운데 그림이 될만큼 아름다운 나무들을 찾아봅니다.

많이들 즐겨 촬영하는 나홀로 나무는 없습니다.

넓은 벌판이나 동산에 서있는 한그루 나무가 낙엽수여서 가지만 앙상하게 서있으면 그림이 될듯 싶은데

민속촌에는 그렇게 넓게 트인 공간이 없습니다.

모두 오밀조밀하게 나무들이 자리잡고들 있다보니 나홀로나무는 찾을길이 없지요.

대신 나무밑둥에 찰딱 붙어서 하늘을 배경으로 앙상한 가지들을 담아 봅니다.

순광의 나무둥치들도 좋지만 그보다는 역광상태가 좀더 드라마틱해 보이는거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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