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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358) - 은진미륵

by 鄭山 2024. 9. 28.

2024년9월28일(토요일) - 은진미륵

 

 

 

 

오늘이 9월28일, 928서울수복의 날이로군요.

1950년 오늘, 국방군과 유엔군이 빼앗겼던 서울을 되찾았던 날입니다.

맥아더장군이 지휘하는 다국적 연합군이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을 발판삼아

서울 서부에서부터 공산군을 격파시킨후 중심부로 진입, 마침내 중앙청 다시 태극기를 계양했었지요.

기념해야할 역사적인 날입니다.

그 역사적인 날, 논산 관촉사를 찾았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흑백사진으로 실렸고 배웠던 은진미륵이 모셔진 사찰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이지요.

하지만, 초등학교시절부터 배워 익힌대로 '은진미륵'이라 부르는게 편하겠지요.

논산시 은진에 위치한 판촉사에 세워저있는 미륵입상이어서 지역명칭을 붙여 '은진미륵'이라고 부르게 되었겠지요.

한번 찾아보야하지 하면서 살았습니다.

몇해전 부석사에 들려 세워저있던 황동미륵보살상을 오늘의 은진미륵이 아닌가 착각하기도 했었지요.

아님을 확인하고 곧장 은진미륵을 찾아보려 했었는데 또 차일피일이었지요.

오늘 대전 동서네에 들린김에 동서를 재촉해 찾아봤습니다.

대망의 소원을 푼 셈이지요.

초등학교시절 교과사에서 흑백사진으로 보고 이제서야 진짜 미륵보살을 보게되었으니 늦어도 한참 늦었습니다.

아마도 내가 불교신자였다면 벌써 찾아왔을지도 모르지요.

어찌되었던 늦게라도 찾아볼수있어 행복했습니다.

논산 제1경 관촉사에 자리한 국보 제323호입니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국보로 승격되었다네요.

18.12m로 우리나라 최대 불상입니다.

앞에는 사각등과 석탑이 배치되어있는데 그 또한 어늬 절들과 달라 이채롭네요.

머리에 이중방형(二重方形)의 보개(寶蓋)라 불리는 보관(寶冠)을 착용하고 있고

여래상이 입는 대의(大衣)를 입고 있습니다.

또 특이하게 본것은 손의 모습입니다.

오른손은 연꽃가지를 잡아 오른쪽 가슴에 붙여놓고,

왼손은 엄지와 장지를 붙여 아래로 향하게하여 왼편가슴에 대고있군요.

특이한모습입니다.

고려 광종(光宗)이 조성하였다고 하지요.

스스로 황제라 칭했던 고려 광종의 정치적 의지가 반영된 불상으로들 여겨진다고하는군요.

어제 성남 중앙공원을 찾아 꽃무릇을 담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사찰주변에 많이 심겨저있어 '절꽃'이라고도 부른다고 했었지요.

오늘, 실제로 절에 심겨, 키워진 꽃무릇도 담았습니다.

원래는 '관촉사'라는 이름으로 절을 찍어 올리면서 그 곳에 세워진 부처상도 담아 올려야 하는게

그동안의 관례였는데, 오늘은, 파격적으로, 부처상부터 먼저 올리고 절은 나중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은진미륵을 가까이 볼수있었던게 반갑고 고마워서입니다.

은진미륵을 내 카메라에 담을수있어서, 오늘은 정말 의미있고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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